수시면접, 머리 굴리는 답변… 입에 착착 붙도록 연습하라
내달 수시 전형 면접 '결전의 날' 전문가 조언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다음 달부터 주요 대학들이 수시 전형 면접을 실시한다. 전체 수시에서 학생부종합전형(학종)이 차지하는 비율은 32.3%다. 하지만 서울대는 수시 전체, 고려대(74.7%), 서강대(69.2%), 서강대(68.1%) 등 서울 주요 대학들의 학종 비율이 60%를 넘는다. 주요 대학들의 경우 학생들의 학업성취 수준이 별 차이가 없는 만큼 면접이 당락을 좌우한다는 게 입시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이에따라 자신과 지원 대학을 명확히 파악하고 두괄식 답변, 일관성, 솔직함 등의 원칙을 어기지 않고 면접에 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지망대학 일정 및 조건 파악=먼저 서울대가 일반전형 수시 면접을 다음 달 1~2일 이틀 간 실시한다. 지역균형선발전형은 일주일 뒤인 8,9일에 걸쳐 진행된다. 일반전형 면접은 공동 출제 문항을 활용하여 심층면접을 실시하고,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반영하지 않는다. 지역균형선발전형은 제출서류를 토대 서류내용과 기본적인 학업 소양을 확인하는 면접이 10분간 진행된다. 인문, 자연 모두 4개 영역(국어, 수학, 영어, 탐구) 중 3개 영역 이상 2등급 이내라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된다.
고려대는 일반전형 전형 지원자를 대상으로 다음 달 9~10일 동안 제시문 기반 면접을 실시한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인문계가 4개영역 등급의 합이 6 이내 및 한국사 3등급 이내, 자연계(의과대학 제외)는 4개영역 등급의 합이 7이내 및 한국사 4등급 이내다. 의대는 4개영역 등급의 합이 5이내 및 한국사 4등급 이내다.
고교추천II전형은 다음 달 2일부터 3일까지 모집단위별로 실시한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인문계가 상위 3개영역 등급 합 5 이내 및 한국사 3등급 이내, 자연계(의과대학 제외)는 상위 3개영역 등급 합 6이내 및 한국사 4등급 이내, 의과대학은 4개영역 등급 합이 5이내 및 한국사 4등급 이내다
연세대는 활동우수형 전형의 면접이 다음 달 9일 실시된다. 면접 형식은 제시문을 활용하는 심층면접 방식이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은 인문계가 국어, 수학, 탐구(2과목) 중 2개 과목의 등급합 4이내, 영어 2등급, 한국사 3등급 이내, 자연계는 국어, 수학가, 과탐(2과목) 중 2과목 등급합 4이내, 영어 2등급, 한국사 4등급 이내, 의예.치의예는 국어, 수학가, 과탐(2과목) 중 3과목 이상 1등급, 영어 2등급, 한국사 4등급 이내다.
그 밖에 경희대 네오르네상스전형, 동국대 두드림(DoDream) 전형, 이화여대 미래인재 전형 등이 다음 달 9~10일 진행된다. 16~17일에는 중앙대의 다빈치형 인재 전형과 소프트웨어(SW)인재 전형의 면접이 실시된다.
◆출제방향·진행방식은 미리미리 파악해야=면접 방식은 크게 서류 기반 면접과 제시문 활용 면접으로 나뉜다. 서류 기반 면접은 지원자가 제출한 학생부와 자소서 등을 바탕으로 복수의 면접위원이 지원자의 서류 내용 중 확인이 필요한 사항을 질문하고 대답하는 방식이다. 기본 소양에 대한 평가로 주로 인성, 가치관, 세계관 등 대학생으로서 갖춰야 할 자질을 평가한다.
제시문 활용 면접은 제시문과 문제가 주어지면 지원자들이 일정 시간 동안 답변을 준비한 뒤 면접에 임하는 방식이다. 고교 과정 속 학업 내용을 바탕으로 전공 관련 내용을 묻는 것이 일반적이다. 지원한 모집 단위의 전공에 맞는 적성을 갖췄는지, 수학(修學) 능력을 갖췄는지 평가한다.
중요한 것은 상대를 알고 나를 아는 '지피지기'다. 먼저 기출문제 등을 꼼꼼히 읽고 지망 대학의 출제 방향이나 면접 진행 방식, 면접 구술고사의 특징을 파악해야 한다. 면접 유형, 단골 질문, 영어 제시문 출제 여부 등이 모두 해당 사항이다. 자연계의 경우 수학과 과학 교과 지식의 측정 정도, 답변 준비 시간, 지망 대학의 교육 방침, 해당 학과의 설명이나 교과 과정 등을 모두 점검해야 한다.
◆전공 시사 쟁점 짚어보기…면접 연습은 두괄식·자신감·솔직함=전공과 관련된 교과서의 기본 개념과 원리를 정리하는 것도 중요하다. 인문계는 윤리, 사회 문화, 정치 경제 등의 교과서 내용을, 자연계는 수학과 과학 교과서 내용 중에서 자신의 전공 분야와 관련된 것을 정리해야 한다.
영역별 시사 쟁점을 챙기는 것도 필수다. 영역별 시사 쟁점은 기본 소양평가와 전공 적성평가 문제에 모두 출제되곤한다. 국민적 관심사가 됐던 시사 현안에 대해 자신만의 관점과 견해를 정립해 두는 것이 좋다. 시사 문제의 경우는 구체적인 지식 수준보다는 지식을 자신만의 견해로 소화해서 답변하는 지가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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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기 훈련도 필수다. 머리 속에 지식을 담는 것과 머리 속의 지식을 풀어내는 것은 엄연히 차이가 있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출제 빈도가 높은 단골 문제와 예상 문제에 대한 예시 답안을 만들어보고 지망대학의 면접 방식에 맞춰 직접 말해보는 실전 연습이 필요하다"며 "어색한 말투나 잘못된 언어 습관을 발견해 고치고 자연스러운 태도로 자기 관점과 견해를 조리 있게 설명하고 설득하는 방법을 연습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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