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대법관에 안철상, 민유숙 임명제청
[아시아경제 장용진 기자]신임 대법관에 안철상 현 대전지방법원장과 민유숙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가 지명됐다. 김명수 대법원장은 내년 1월 퇴임하는 김용덕, 박보영 대법관의 후임으로 안 법원장과 민 부장판사를 28일 임명제청했다.
대법원은 “사회정의 실현 및 국민 기본권 보장에 대한 의지,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 보호, 도덕성 등 대법관으로 갖추어야 할 기본적 자질은 물론 합리적이고 공정한 판단능력, 전문적 법률지식을 갖췄다”며 임명제청 배경을 설명했다.
안철상 신임 대법원장 후보자(60)는 경남 합천 출신으로 대구고와 건국대 법대를 졸업했고 1982년 제24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안 후보자는 사법연수원 15기로 마산지법 진주지원과 부산지법, 부산고법 판사를 거쳐 사법연수원 교수, 대전고법 부장판사, 대법원장 비서실장, 법원도서관장 등 법원 내 요직을 두루 거쳤다.
대법원은 안 대법관 후보자가 “해박한 법률지식과 뛰어난 실무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특히 행정법과 민사집행 분야에서 최고 전문가”라고 밝혔다. 또, 민사집행법연구화와 언론법연구회 회장을 역임하고 ‘행정소송에서의 조정 권고’ 등 다수의 단행본과 논문을 발표한 이력도 있다고 설명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미얀마 출신 민주화 운동가를 난민으로 인정하고 노랫말에 술이 들어갔다는 이유로 청소년 유해매체로 지정한 여성가족부의 처분을 취소하는 판결을 내리는 등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고 다문화 가정의 보호 필요성을 강조하는 판례를 남겼다”라고 밝혔다.
민유숙 대법관 후보자(52)는 서울 출신으로 배화여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뒤 제 28회 사법시험(연수원 18기)에 합격해 법조계에 입문했다. 인천지법과 서울가정법원, 광주지법, 서울지법에서 판사를 역임했고 대법원 재판연구관과 대전고법 부장판사, 서울고법 부장판사를 거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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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서울고법 성폭력 전담재판부에서 유일한 여성재판장으로 근무하면서 성폭력 피해자들을 위한 여러 판결로 지난 2013년과 2015년 두 차례에 걸쳐 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에서 시상하는 ‘여성인권보장 디딤돌상’을 받기도 했다.
이 밖에 학교폭력으로 인한 사망사건에서 학교법인과 교사의 적극적인 의무를 강조하는 판결과 대규모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에 대해 국가와 지자체의 책임을 인정하는 등 국민에 대한 보호의무를 명확히 한 판결로 주목을 끌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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