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월미도 놀이공원서 남녀 2명 추락, 네티즌 “언젠가 날 대형사고...터질게 터졌다”

인천 월미도 놀이공원

인천 월미도 놀이공원에서 남녀 2명이 운행 중인 놀이기구에서 바닥으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해 네티즌들이 분노했다.

26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53분께 인천시 중구 북성동 월미테마파크의 놀이기구 ‘크레이지크라운’에서 A(22)씨와 B(21·여)씨가 운행 중 2∼3m 아래 바닥으로 떨어져 병원으로 이송됐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크레이지크라운’은 문어 다리 형태의 탑승기구가 빠르게 회전하며 위아래로 움직이는 놀이기구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놀이기구의 한 축이 분리된 사실을 발견하고 기계 결함 여부와 운영사의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앞서 2015년 2월에는 월미도 유원지 바이킹에서 운행 중 안전바가 풀려 탑승객 14명 중 6명이 기구에 부딪혀 타박상을 입었다. 다행히 바닥으로 추락하는 등의 큰 피해는 없었다. 해당 놀이공원은 당시 잠정 폐쇄 조치를 당했다.

월미도 놀이공원 사고 소식에 네티즌들은 “놀이공원 폐쇄해라! 한두 번도 아니고! 사람 다치게 하는 놀이기구는 부셔야 한다! 업주도 죄값을 치루고” “인천 월미도 터질게 터졌네” “너무 늦게 터졌지” “월미도 지옥도로 바꿔라” “월미도 바이킹 안 타본 사람은 모른다. 떨어질까 봐 소름 끼치더라 안전벨트도 공간 남아있고 다 싹 수리해야 할 듯” “나도 타보고서 언젠가 대형사고 한 번 나겠구나 했지. 동시에 그때까지 참사가 일어나지 않은 사실이 놀라웠다” “지난번에 크레이지 크라운 타봤는데 진짜 안전장치가 매우 부실하다. 봉을 안 잡으면 날라갈 정도. 그때도 위험하다 생각은 들었는데 이번 뉴스 들으니 더욱 경각심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등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