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점 10월 매출 주춤…작년 대비로는 12% 증가
시내면세점 내국인 기여도 줄고 연휴 여파로 보따리상 매출도 감소
총 11억1859만달러…전월 대비 감소세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지난달 국내 면세점 매출이 주춤한 흐름을 보였다. 중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보복 여파에도 불구하고 보따리상(따이궁·代工) 수요로 그간 성장세를 보여왔지만, 지난달 국경절 연휴로 이들이 활동을 줄이면서 시장 규모도 정체기를 나타냈다.
21일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올해 10월 국내 면세점 매출액은 11억1859만달러(1조2276억원)로 역대 사상 최고액을 기록한 전월(12억3226만달러) 대비 9% 줄었다. 다만 작년 이맘때와 비교하면 12% 늘었다.
10월 실적은 내국인과 외국인 모두 전월 대비 감소했다. 내국인은 총 246만여명이 2억6975만달러를, 외국인은 총 122만여명이 8억4883만달러를 썼다.
이달 실적은 지난 9월 황금연휴로 급증했던 내국인 수요가 들어 줄어들고, 중국의 국경절 연휴 기간 따이궁들이 활동을 줄어든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따이궁들은 지난 3월 중국 정부가 한반도의 사드 배치 결정에 불만을 품고, 자국민들의 한국여행을 금지시키면서 구매활동을 시작했다. 한국 제품에 대한 수요는 여전하지만 한국여행과 직접 쇼핑이 막히면서 따이궁을 통한 유통량도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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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국내 면세점 매출액이 사상 최고액을 기록한 것 역시 황금연휴 직전 내국인들이 쇼핑에 나선 영향이 있지만, 결정적인 요인은 따이공들의 구매액 증가였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까지 수익성의 측면에서 사드 보복 이전을 회복하지는 못하고 있다"면서 "내년 상반기부터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지만, 아직까지는 비상경영 체제를 유지하면서 시장을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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