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용 터키 11번가 대표

온라인 판매 힘든 '폭스바겐 골프' 차량도 '완판'
등록 셀러 3년만에 4.5배 늘어 8만여명

조원용 터키 11번가 대표

조원용 터키 11번가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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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지난 11일 SK플래닛의 11번가가 운영하는 터키 오픈마켓 n11이 현지 이(e)커머스시장을 깜짝 놀라게 했다. 한국 11번가의 할인행사 '십일절'의 터키판 캠페인인 '온비르온비르(11.11)'를 통해 하루 매출 1억4000만터키리라(TLㆍ약 420억원)로 현지 이커머스시장 역대 최대 실적을 올린 것. 111대의 폴크스바겐 골프 차량이 30분 만에 완판됐고, 현지에서 온라인 최초로 선보인 아이폰X 111대 예약판매 역시 1시간 만에 종료됐다.


조원용 터키 11번가 대표는 "온비르온비르의 성공은 구성원들도 자신감을 갖는 계기가 됐다"면서 "고객 특성을 파악해 최적화된 디지털 중심의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고, 일회성이 아닌 재방문을 유도하는 프로모션으로 고객들의 눈길을 잡는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그는 "론칭 초기부터 지역 사무실을 운영해 셀러 모집과 육성에 집중하고, 셀러 스튜디오 운영 및 핵심 셀러 대상의 프로모션 등 타사 대비 고도화된 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한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터키 11번가는 2014년 9월부터 지역사무소를 운영하고 영토가 넓은 시장 특성에 맞게 앙카라, 이스마르, 안탈리아, 아다나 등 네 곳을 거점으로 터키를 4개 구역으로 구분, 각 지역 셀러의 특성에 맞게 지원했다. 이를 통해 운영 초기 1만8000명 수준이던 등록 셀러 수는 3년 만에 4.5배인 8만1000명까지 늘었다.


올해 성과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온라인 거래가 어렵다고 여겨지던 차량(폴크스바겐 골프)의 성공적인 판매다. 조 대표는 "(자동차의) 온라인 플랫폼 거래 시 가장 큰 장애 요인은 고객의 신용카드 한도가 차량 가격보다 낮다는 것"이라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 기존 신용카드 외에 은행과의 협업을 통해 직접 송금 방식 등 결제 수단을 다양화했다"면서 "조인트벤처 파트너사(도우시그룹)와도 협업해 차량을 확보했고, 신뢰를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파트너사 계열 차량 유통업체인 도우시 오토모티브 역시 초기 차량 판매 가능성에 대해 반신반의했지만 완판되는 현장을 보고 매우 놀라는 눈치였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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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대표는 "도우시그룹도 이번 성공에 고무된 반응을 보였다"면서 "페리트 샤헨크 도우시그룹 회장은 행사 당일 새벽 n11을 방문해 함께 밤을 새우며 현장을 체험했고, 이후 그룹 전체 구성원들에게 온비르온비르 행사에 대해 공유하는 회장 명의의 메일을 보내기도 했다"고 전했다.


내년에는 터키 이커머스시장에 글로벌 강자인 아마존의 진출이 예고돼 있다. 이제까지와 비교하기 어려울 정도의 경쟁이 예상된다. 조 대표는 "현재의 성장 속도를 내년에도 유지하는 것이 목표"라면서 "2018년은 n11이 터키 이커머스시장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향후 터키 및 중동지역 대표 이커머스 사업자로 성장하는 기반을 마련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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