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부자, 30년만에 대이어 올림픽 성화봉송
아버지는 1988 서울올림픽, 아들은 2018 평창올림픽 성화봉송 주자
[아시아경제 이설 기자] 해군군수사령부 김태화 원사(44)가 1988년 서울 올림픽 당시 성화 봉송 주자로 참가한 해군 군무원 부친에 이어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성화 봉송 주자로 참여하게 돼 화제다.
김 원사의 부친 고(故) 김춘갑씨는 22년 간 해군 군무원으로 근무하며 30년 전인 1988년 서울 올림픽에서 성화 봉송 주자로 참여했다. 김 원사는 아버지의 뒤를 이어 14일 경상남도 창원시 동마산 IC 삼거리 인근에서 평창 동계올림픽 성화를 들고 달릴 예정이다. 해군 부자 2대가 우리나라에서 개최하는 동·하계 올림픽 성화봉송 주자가 된 것이다.
김 원사의 부친은 김 원사가 중학생이었던 1988년 46세의 나이로 성화봉송 주자로 참가했으며 직접 참가 기념패를 만들어 간직했을 정도로 이날 일을 자랑스럽게 여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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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성화 봉송 주자로 달릴 예정인 해군군수사령부 김태화 원사의 부친인 故 김춘갑(2009년 작고, 해군 군무원으로 33년간 복무)씨가 1988년 8월 29일 서울올림픽 성화 봉송 주자로 참가했을 당시 사진(사진 중 왼쪽). (사진=해군제공)
원본보기 아이콘김 원사는 정기 체력 검정 중 3km 달리기에서 매년 특급을 받으며 국내외 각종 대회에서 여러 차례 입상할 만큼 평소 달리기를 즐겼다. 2016년 하와이에서 실시된 환태평양연합훈련(RIMPAC)에 강감찬함 승조원으로서 참가하던 중 각국 훈련 참가 장병을 대상으로 열리는 5km 달리기 대회에 출전해 3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김 원사는 "부친이 살아 계셨더라면 분명 저보다 먼저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 성화 봉송에 동참하셨을 것"이라며 "부친에 이어 올림픽 성화 봉송 주자로 참여하게 되어 영광이고 아들에게 좋은 추억을 주게 돼 기쁘다. 우리나라에서 올림픽이 다시 열릴 때 아들도 주자로 나서 3대가 성화 봉송 주자가 될 날을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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