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예산·입법 속도 높이자"…홍종학 의견차 '여전'
丁 의장 "금주 각 당 정책위의장 등 '2+2+2' 회동 주선"
"예산부수법안 당론 발의 위주로 지정할 것"
정우택 "홍종학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 분"
우원식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최우선"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부애리 기자] 여야가 2018년도 예산안 심의와 입법에 속도를 높이자며 의견을 모았다. 하지만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 채택과 관련해 팽팽한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한 상황이다.
정세균 국회의장은 예산 부수법안 지정에 대해 각 당에서 당론 발의를 한 법안을 제외하고는 부수 법안 지정이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세균 국회의장은 13일 가진 여야 양당 원내대표와 회동에서 "상임위 별로 법안 심사를 계획적으로 추진해달라"며 "상임위별 법안 심사 실적을 공표할 테니 추가 일정을 잡아 심사할 수 있도록 각 당에서 독려해달라"고 강조했다.
정 의장은 "그동안 4교섭단체 체제로 국회를 운영하다가 하나 줄어서 3교섭단체가 됐다"면서 "3교섭단체가 정말 국민들을 섬기고 국민들이 가려워하는 곳을 긁어줄 수 있도록 정해진 의사일정을 제 때에 합의해서 잘 처리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주 중으로 내일이나 모레라도 각 당 정책위의장과 그리고 수석부대표로 하는 '2+2+2'의 6인으로 하는 의장과 회동을 주선해 각 당이 관심 있는 법안처리 위한 협상 협의자리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정 의장은 예산 부수법안 지정과 관련해 "당론 발의나 최소한으로 권고적 당론 등에 대해서 원칙을 만들어 우선적으로 지정할 것을 고려하겠다"며 "몇몇 의원들이 (발의를) 했거나 정부가 의원을 통해서 청부입법을 하는 그런 것들은 부수법안 지정이 어렵다"고 말했다.
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오늘 중으로 예비심사를 빨리 마무리하고 조정소위에서 조정할 수 있도록 그렇게 (협조)해달라"며 "법안도 빠른 속도로 처리해야 하는데 공통법안이나 서로 논의할 수 있는 법안에 대해서 이견이 있더라도 정책위의장회의를 통해 논의하자고 합의했으나 아직 잘 진행이 안된다. 정책의장과 원내수석 함께하는 자리 만들어서 논의 진행됐으면 좋겠다"고 화답했다.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도 "예산 심의에 좀 더 박차 가해서 국민들이 제대로 예산심의했고 여야간 합의하에 처리되는 모습을 보여주도록 노력하겠다"면서 "법안 심사도 그동안 많이 생산성있게 하지 못했다는 죄책감 느끼고 여야간 합의볼 수 있는 건 법안 빨리 처리하고 쟁점사항에 대해서는 협의해서 처리해 남은 (본회의)기간 동안 잘 진행했으면 좋겠다"고 응답했다.
그러나 홍종학 중기벤처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와 관련해 여야간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다.
정 원내대표는 "(홍 후보자는)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 분"이라며 "과연 어린 딸이 대한민국 한복판에 건물을 갖고 있고 아버지는 장관으로 임명되는 모습을 볼 때 과연 어렵게 삶을 살아가는 어려운 분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얘기인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이어 "야당으로서는 이 부분에 대해서 청문회를 통한 보고서채택이 어렵지 않을까라고 보고 있다"면서 "우리 당으로서는 보고서 채택까지 할 수 없지 않나하는 입장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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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원내대표는 "여러 의혹에 대해서 후보가 성심성의껏 대답을 했고 아주 성실한 자세 겸손한 자세로 대답하면서 많은 의혹 해소했다"며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여부를 가지고 논란을 벌이기 보다는 오히려 부적합하면 부적합한대로 적합하면 적합대로 국회가 정한대로 채택하자"고 제안했다.
한편 이날 국회의장 원내대표 회동에는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이 의원총회 참석을 이유로 불참했으며, 바른정당은 일부 의원 탈당으로 교섭단체에서 제외되면서 양당 원내대표만 자리했다.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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