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중국 광군제 모델로 등장한 한국 스타 전지현.(사진=연합뉴스)

올해 중국 광군제 모델로 등장한 한국 스타 전지현.(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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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사태 해소 분위기와 맞물린 국내 유통기업들 광군제(11월11일) 대박이 연말 특수로도 이어질지 주목된다.


1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면세점 등 관련 기업들은 광군제 대박을 기점으로 중국 실적 부진이 더욱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본격적인 마케팅 채비에 나섰다.

면세점업계 1위 롯데면세점의 광군제 기간(5∼11일) 중국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온라인 15%, 오프라인 10%) 늘었다. 신라인터넷면세점의 중국사이트는 광군제 마케팅 기간(1∼11일) 매출이 지난해보다 30% 뛰었다. 신세계면세점의 광군제 실적도 30%가량 증가했다. 5∼11일 갤러리아 중문 온라인면세점 매출은 전년 대비 10% 늘었다. 광군제 당일 중국 관영언론 CCTV가 인천에 있는 갤러리아 통합물류센터에서 중국 현지와 연결한 생방송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는 CCTV가 사드 배치 발표 이후 처음으로 국내 면세점 물류센터와 연결해 방송한 것이다. 사드 해빙 분위기를 상직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다.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1일 오후(현지시간) 베트남 다낭 크라운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에서 악수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1일 오후(현지시간) 베트남 다낭 크라운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에서 악수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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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에서 면세품을 산 중국인 고객은 한국을 찾아 두 달여 내에 상품을 수령해야 한다. 자연스레 중국인 관광객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 또 한·중 관계 회복은 문재인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하는 다음달 이후 급물살을 탈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 11일 베트남 다낭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모든 분야에서 교류협력을 정상궤도로 조속히 회복시키기로 했다. 양국 정상은 내달 중국에서 다시 만난다. 이 자리에선 사드 갈등으로 중단됐던 양국 교류 정상화를 위한 세부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유통업계는 중국의 규제 완화, 관광객 수 회복, 중국 내 한국 제품 판매 증가 등을 기대하고 있다. 다시 중국인 단체관광객을 맞기 위한 준비에도 열심이다. 여행사들은 그동안 휴직에 들어갔던 직원들이 일부 복귀하는 등 활기를 되찾고 있다. 벌써 중국 모 그룹의 한 계열사가 최근 3000명 규모의 인센티브 단체 관광을 국내 지방자치단체 등에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면세점과 백화점들은 중국 단체관광객 복귀 등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손님맞이 채비 중이다. 단체관광객 모집 허용과 항공편 운행재개 등 실질적인 규제 완화 조치가 이뤄지면 곧바로 중국인 관광객이 급증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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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갈등으로 타격이 컸던 식품·화장품업계도 신제품 출시, 현지화 전략 등 중국 마케팅을 본격적으로 재개했다. 이들 업종은 중국인들의 한국 제품 불매운동 등으로 현지 사업에서 어려움을 겪었으나 최근 실적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사드 해빙무드는 이제 막 시작됐다"며 "단기 이슈에 그치지 않고 중국 제재 완화 소식이 꾸준히 국내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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