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관계 회복 분위기에 기업들 호황 기대감
롯데, 신라, 신세계 등 상위 사업자 모두 도전
인천공항 학습효과…지나친 경쟁 없을 것으로 전망

북적이는 제주공항 (연합뉴스 자료 사진)

북적이는 제주공항 (연합뉴스 자료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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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신규 사업자를 선정하는 제주국제공항 입찰에 롯데, 신라, 신세계 등 국내 면세시장 상위 업체들이 참여하면서 중국인관광객(요우커)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ㆍ중 양국이 관계회복에 대한 의지를 공식적으로 표명한 가운데 면세점 입찰 시장의 열기가 뜨거워지는 분위기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에서 마감된 제주국제공항 국제선 면세점 입찰(제안서 제출)에 호텔롯데(롯데면세점), 호텔신라(신라면세점), 신세계디에프(신세계면세점) 등 국내 1~3위 업체들이 모두 참여했다. 앞선 지난달 20일 진행된 설명회에 참여했던 현대백화점과 제주공항 기존 사업자인 한화갤러리아, 동대문에 사업장을 운영중인 두산(두타면세점)은 불참했다.

제안서 평가와 가격개찰 일정은 추후 결정ㆍ통보될 예정이다. 입찰 서류를 마감하면 공항공사가 2개 후보를 정하고 관세청에서 위법성 등을 검토한 후에 최종 사업자로 결정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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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갤러리아 측의 조기 임대차 계약 종료 선언으로 신규사업자 선정에 나서는 매장은 제주공항 국제선 출국장에 위치해 있으며 1112.80㎡(면세매장 409.35㎡) 규모다. 한화는 중국 정부의 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ㆍ사드) 보복으로 중국인단체관광객이 급감하자 적자를 버티지 못하고 특허를 반납한 바 있으며, 다음달까지만 이 구역에서 매장을 운영한다.

사진 = 아시아경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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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상황변화를 반영, 한국공항공사 측은 기존 최소보장금액을 기준으로 사업자를 선정하던 것에서 기본임대료와 함께 매출과 연동해 임대료를 내는 최소영업요율(20.4%) 방식으로 바꿨다. 기존 공항 면세점 임대료는 입찰 기업이 제시한 고정액으로 지급됐으며, 이를 영업요율로 환산하면 30~35% 수준이었다.

각 업체들의 최종 입찰제안서를 확인해 봐야 하지만, 인천국제공항에서의 학습효과로 입찰기업들은 공격적인 요율 제시는 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번 만큼 내는 구조로 바뀌면 사실상 임대료 부담은 큰 폭으로 낮아지는 셈이다. 향후 잔여 계약 기간 동안 인천공항 면세점 임대료로 연평균 연 1조원 안팎을 내야하는 롯데면세점의 경우 인천공항공사를 '불공정거래행위'로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하기도 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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