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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 향원정 취향교지, 원래 위치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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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강화문화재연구소, 경복궁 향원정 취향교지 발굴조사 완료

취향교 조사지역 전경 [사진=문화재청 제공]

취향교 조사지역 전경 [사진=문화재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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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문화재청 국립강화문화재연구소는 올해 하반기 경복궁 향원정 취향교지에 대한 발굴조사를 진행한 결과, 취향교의 원래 위치를 확인했다고 6일 전했다.

이번 발굴조사는 문화재청이 수행하고 있는 경복궁 복원사업의 하나로 취향교의 옛 모습을 복원하기 위함이다.
조사 결과 향원정 북쪽에 자리한 취향교의 원래 위치를 확인했으며, 취향교 교각의 기초였을 것으로 추정되는 적심(積心), 나무 기둥과 함께 취향교에서 향원정으로 진입하는 보도 시설과 북쪽 건청궁에서 내려오는 암거(땅속이나 구조물 밑으로 낸 도랑)를 확인했다.

특히 적심과 나무 기둥을 층서학적으로 검토하고 구한말 촬영된 사진들을 해석해 취향교의 변화과정을 고고학적 계기연대로 그렸다.

교각 추정 적심과 목주열 [사진=문화재청 제공]

교각 추정 적심과 목주열 [사진=문화재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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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를 바탕으로 취향교는 난간의 형태가 곡선을 그리는 형태에서 평편하게 변화했으며, 고종 대에 만들어진 최초의 취향교는 4열의 교각이었음을 밝혀냈다. 또 발굴된 자료는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측량과 3차원 입체 스캐닝을 통해 기록, 취향교의 복원·정비에 필요한 정밀측량자료를 확보했다.

취향교는 ‘경복궁배치도’, ‘북궐도형’ 등 조선후기 자료에서 향원정 북쪽에 있는 것으로 묘사되어 있었으며, 이에 취향교를 올바른 위치에 복원해야 한다는 요구가 꾸준히 제기됐다. 이번 발굴조사로 취향교의 제자리를 찾을 수 있게 되어 경복궁의 문화재적 가치와 역사성을 재조명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문화재청 국립강화문화재연구소는 발굴 조사된 자료를 다각적으로 검토해 취향교가 본래 모습을 찾을 수 있도록 연구를 지속할 계획이다. 추가 학술발굴조사를 통해 그 결과를 경복궁 복원?보수 사업에 반영해 경복궁의 올바른 모습을 후대에 물려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김세영 기자 ksy123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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