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10~27일, 소극장 판

연극 '나는 살인자입니다' 포스터.

연극 '나는 살인자입니다'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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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 국립극단(예술감독 김윤철)은 '젊은연출가전' 시리즈의 열세 번째 작품으로 오는 10일부터 27일까지 '나는 살인자입니다'를 소극장 판에서 공연한다.


2011년 '우리 단막극 연작'으로 출발한 국립극단 젊은연출가전은 그동안 성기웅, 김재엽, 류주연, 박지혜 등 주목받는 젊은 연출가들의 실험적인 작품을 소개해왔다.

올해는 '목란언니' '노란봉투' 등으로 평단의 호평을 받은 연출가 전인철이 일본 공상과학소설(SF)의 대가 호시 신이치의 주요 작품을 옴니버스 형식의 극으로 재탄생시켰다.


단편소설보다 짧은 '쇼트-쇼트(short-short)' 형식의 개척자인 신이치는 빠른 호흡으로 이야기를 전개하면서도 예상치 못한 반전으로 독자들에게 강력한 한방을 선사한다. 특히 그의 작품들은 공상적인 소재를 다루면서도 고독과 같은 인류의 보편적인 감성을 담고 있는데 전 연출은 '죽음'을 주제로 한 이야기에 집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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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을 기다리며 지구에서 모시던 주인을 추억하는 로봇, 인구 조절의 사명을 띠고 날마다 무작위로 선발된 시민을 만나러 가는 미래의 공무원, 13일의 금요일에 나타난 귀여운 악마 등. 기발한 아이디어가 담긴 미래의 디스토피아가 펼쳐진다. 연극 속 죽음은 의도치 않게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고, 또 상처받을 수밖에 없는 현대인의 정신적 상처와 자연을 포함한 범우주적 의미로 확대된다.


국립극단 측은 "이번 작품을 통해 빠른 발전과 삶에 대한 허무가 공존하는 현 시대의 아이러니에 주목하고자 한다"고 했다. 김정호, 이봉련, 김정민 등이 출연한다.


장인서 기자 en130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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