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활성화 정책' 기대감, 주가에 반영되나
증시 훈풍, 코스닥 시장으로 이동
연기금 코스닥 투자 확대 유도 정책 주가 '긍정적'
[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코스닥 지수가 1년 3여개월만에 700선을 회복한 가운데 국내 증시의 스포트라이트가 코스닥 시장으로 이동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소외주로의 빠른 순환매 장세가 전개되는 국면에서 정부의 코스닥 활성화 정책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될 것으로 보고 있어서다.
4일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정부가 지난 2일 발표한 혁신창업 생태계 조성방안 가운데 주목해야할 정책은 연기금의 코스닥 투자 확대 유도 정책이다. 연기금 벤치마크 지수 개선을 통해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연기금의 코스닥 투자 비중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김윤서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코스피200 중심으로 구성된 연기금의 수익률 성과평가 벤치마크를 변경할 방침"이라며 "구체안은 다음달 중 코스닥 시장 중심의 자본시장 혁신방안을 통해 공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구체안은 없으나 기대감이 반영되는 구간"이라며 "생각해볼 점은 정부 주도 코스닥 활성화 정책이 내년도 증시 흐름에도 유의미한 영향을 행사할 지 여부"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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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연구원은 코스닥 시장의 활성화 정책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코스닥의 코스피 대비 이익 증가율 상도 강도 개선과 수급 정상화 관점에서 긍정적으로 본다"고 했다. 올해 코스피 이익 증가는 대체로 매출 성장보다 비용 절감에서 비롯됐다. 중소기업은 비용 증가 압력으로 이익률이 둔화되며 상대 이익 강도가 둔화됐다. 하지만 내년은 정부 개입으로 상황이 역전된다. 대기업은 세율 인상과 고용 비용 증가 등으로 이익 증가율 둔화가 불가피하다. 중소기업은 세제 혜택과 재정 지원으로 이익 개선이 기대된다.
김 연구원은 "코스닥의 코스피 대비 상대 이익 강도 개선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익 상대 강도 개선은 기관 수급 정상화 속도를 가파르게 한다"고 분석했다. 연기금 포함 국내 기관 투자자들의 코스닥 누적 수급은 2016년 이후 2년 연속 매도 우위를 기록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수급 공백 상황에서 이익 상대강도 개선과 연기금 주도 코스닥 투자 비중 확대 정책이 기관 전체 수급에 유의미한 변화가 나타날 것을 예고했다. 그는 "이익 개선 속도 보다 주가 상승 속도가 가파를 수 있다"면서 다음주 코스닥 시장의 변화는 내년 주식 시장 흐름의 예고편이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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