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주유소 휘발유 평균 가격, 전월 대비 24.8원 상승한 리터당 1504.5원
국내 기름값 상승의 가장 큰 변수는 국제유가…배럴당 60달러 선 전망
[아시아경제 노태영 기자]기름값이 거침없이 오름세다. 10월 주유소 휘발유 가격은 전월보다 25원 가량 올랐다.
같은 기간 휘발유 기준 최고가 상표는 SK에너지로 전월 대비 22.8원 오른 리터당 1529.0원, 최저가 상표는 알뜰주유소로 전월 대비 27.1원 상승한 리터당 1472.8원으로 집계됐다.
최고가 지역인 10월 서울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608.4원으로 전국 평균 대비 103.9원 높은 수준이었다. 이에 비해 최저가 지역인 경남 휘발유 가격은 최고가 대비 128.4원 낮은 리터당 1480.0원으로 나타났다.
특히 두바이유의 경우 한국은행이 최근 발간한 ‘해외경제 포커스 37호’에 따르면 평균가격이 지난 6월부터 계속해서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다. 9월 두바이유 평균가격은 전월대비 5.6% 상승한 배럴당 53.2달러를 기록하기도 했다. 한국은행은 중동지역의 정정불안과 주요 산유국의 감산기간 연장 가능성, 미국 걸프만 지역 정제시설의 가동 재개 등이 유가 상승압력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리비아와 원유생산 재개 등은 유가 상승폭을 제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밖에 중국의 석유 수요도 국제유가 상승에 변수로 떠올랐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에너지 시장 분석 전문가 마이클 코언과 워런 러셀은 관련 보고서를 통해 "중국의 정유시설 가동과 석유 소비가 과소평가돼 있다"며 "글로벌 수급 균형은 컨센서스보다 더 타이트하다"고 진단했다. 중국은 올해 일평균 60만 배럴, 내년에는 50만 배럴씩 원유 수입을 늘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노태영 기자 factpo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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