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시 양천구 신정4재정비촉진구역의 정비계획안이 서울시 고시를 거쳐 주민 공람에 들어갔다.
눈에 띄는 점은 임대주택을 불과 11가구만 배치했다는 점이다. 전체 물량의 0.6% 규모로, 비중만으로 본다면 서울시 정비사업지 중 역대 최소치다. 최근 서울시 심의를 넘어선 잠실주공5단지의 임대비율이 10%, 바로 옆 2구역이 17% 이상으로 계획된 점을 감안하면 차이는 더 크다.
임대비율을 역대 최소치로 낮춘 배경은 신정4구역의 입지 때문이다. 이곳은 일대 주거단지보다 높은 구릉지에 위치해 있어 최고고도지구 규제를 받는다. 그렇다보니 굳이 용적률을 높이기 위해 무리하게 임대를 넣을 필요가 없는 셈이다.
주민들은 용적률과 같은 예민한 사안에 대한 논의가 끝난 만큼 늦어도 내년초에는 추진위 설립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인근 중개업소 역시 조합 설립까지의 기간을 1년 정도로 잡고 있다. 정부의 8ㆍ2 부동산대책에 따라 조합설립인가 후 매매가 안되는 점이 반영돼 일대 거래량은 최근 눈에 띄게 늘어난 상태다. 거래값도 소폭 올라 현재 3.3㎡ 2500만원 전후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일대 1-1구역 아이파크위브는 일반분양이 끝나 2020년 3월 입주가 예정됐고 바로 옆 2-1구역은 이주가 끝나 삼성래미안이 내년 하반기 분양을 시작한다. 정비업계 관계자는 "신정네거리역과 인접한 곳으로 4구역은 신정뉴타운 전체 사업지에서도 중심지에 위치하고 있다"며 "당초 존치관리구역에서 사업방식을 변경해 재건축이 진행되는 만큼 주민간 협의도 수월하게 진행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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