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개발은행·UN 산하 기구, 中 '그린 펀드' 조성
[아시아경제 베이징=김혜원 특파원] 아시아개발은행(ADB)과 유엔(UN) 산하 국제기구인 녹색기후기금(GCF)이 중국에서 15억달러(약 1조6700억원) 규모의 '그린 펀드'를 조성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3일 보도했다.
내년 3월 설립을 목표로 한 '녹색융자촉진기금'에는 ADB가 5억달러를, GCF가 3억~5억달러를 출자하고 독일 정부 소유의 개발은행이 추가로 참여할 가능성이 높다. 초기에는 15억달러로 시작해 향후 5년 동안 20억달러 규모로 자본을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중국에서 환경 분야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그린 펀드 수는 급증세다. 2012년 말 21개에 불과했던 그린 펀드는 지난해 말 265개까지 늘었다. 주로 기업보다는 지방 정부가 주도하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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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펀드는 기업의 자금을 환경 투자로 유인하려는 목적이 크다. 신문은 "환경 분야의 신규 프로젝트는 건설 단계와 운영 초기 리스크가 높은 편이나 어느 정도 궤도에 오르면 투자 위험이 낮아진다"면서 "초창기에는 ADB와 GCF가 넉넉하게 자금을 대고 향후 민간 기업이 펀드에 참여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주요 투자 대상으로는 물류 분야의 공유 사업과 집광형 태양광 발전, 폐기물 열처리 사업 등이 후보군으로 떠올랐다. 베이징 외교 소식통은 "중국은 2022년 동계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대기오염 개선에 메스를 가할 것"이라며 "앞으로 환경 관련 규제 강화는 불 보듯 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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