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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 유입 감소 영향" 아모레퍼시픽그룹, 올 3분기 실적도 뒷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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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익 6412억원…전년동기대비 32.4% ↓
누적 매출, 전년동기대비 8.7% 감소한 4조6870억원


"관광객 유입 감소 영향" 아모레퍼시픽그룹, 올 3분기 실적도 뒷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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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아모레퍼시픽그룹 실적이 올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하락했다.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ㆍ사드) 배치 이후 중국의 경제 보복으로 방한 중국인 관광객(요우커) 수가 감소한 영향이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올 3분기 누적 매출이 8.7% 감소한 4조6870억원, 영업이익은 32.4% 감소한 6412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발표했다.

아모레퍼시픽측은 "관광객 유입 감소 영향으로 주요 뷰티 계열사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역신장했다"며 "아모레퍼시픽그룹은 국내 내수 시장 경쟁력 제고를 위한 상품 및 유통 포트폴리오 강화, 글로벌 사업 다각화 등으로 신성장 동력을 모색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력 계열사인 아모레퍼시픽은 매출 8.0% 감소한 3조9839억원, 영업이익 30.4% 감소한 5195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관광객 감소에 따른 면세 채널 및 관광 상권 위축으로 매출 및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국내 사업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3.8% 감소한 2조7001억원, 글로벌 사업은 6.5% 성장한 1조312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국내 사업은 관광객 감소에 따른 면세 채널 및 주요 관광 상권의 부진으로 매출이 역성장했으며, 매출 하락으로 인한 고정비 부담 증가, 중장기 성장을 위한 투자 지속으로 영업이익도 감소했다.

다만 내수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신제품 출시, 브랜드 및 유통 포트폴리오 확장,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확대 등에 힘썼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3분기 주요 신제품은 설화수 자음생마스크, 헤라 트루웨어 라인 등이다.

해외사업은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점진적인 회복세가 나타났으며, 5대 글로벌 챔피언 브랜드의 글로벌 사업 확대를 지속했다. 아시아 사업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9.1% 성장한 1조2471억원을 달성했다.

북미 사업은 유통 포트폴리오 재정비 영향으로 매출 감소(-13.1%)했으나, 9월 라네즈 세포라 매장 입점, 이니스프리 뉴욕 플래그십스토어 1호점 오픈 등으로 성장 기반을 강화했다. 설화수와 아모레퍼시픽 브랜드는 e-커머스 판매가 고성장했다.

유럽 사업은 롤리타 렘피카 브랜드 라이선스 종료에 따라 매출(-38.6%) 및 이익이 감소했으나, 주력 향수 브랜드인 아닉구딸은 신제품 출시로 성장했다. 설화수는 프랑스 갤러리 라파예트 백화점에 한국 화장품 브랜드로는 유일하게 입점하며 유럽 화장품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브랜드별로 보면 에스트라와 아모스프로페셔널을 제외한 주요 브랜들 실적이 하락했다. 이니스프리는 관광객 유입 감소로 면세 채널 및 관광 상권 매장의 매출이 부진했다. 올 3분기 이니스프리 매출은 14.6% 감소한 4930억원, 영업이익은 41.4% 감소한 890억원이다.

에뛰드의 매출은 16.7% 감소한 2013억원, 영업이익은 75.7% 감소한 76억원이다. 에뛰드도 면세 채널 및 관광 상권 로드샵 매출이 부진했다. 3분기 신제품 출시를 통해 상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했으며, 퍼스널 컬러 진단과 컬러 체험이 가능한 매장 환경을 구축해 고객 경험 제고에 힘썼다.

에스쁘아의 매출은 21.5% 성장한 325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적자를 지속했다.

아모스프로페셔널의 매출은 8.3% 성장한 669억원, 영업이익은 7.2% 성장한 162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에스트라는 매출 8.7% 성장한 893억원, 영업이익 11.3% 성장한 43억원을 기록했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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