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톡스 민사소송 제기…결과에 따라 퇴출위기 맞을 수도

정현호 메디톡스 대표

정현호 메디톡스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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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보톡스'라는 상품명으로 잘 알려진 '보툴리눔톡신'의 균주 출처를 놓고 메디톡스와 대웅제약이 또다시 법적 충돌했다. 미국에서 시작된 법적 공방이 국내로 전장을 이동한 것이다.


30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메디톡스 메디톡스 close 증권정보 086900 KOSDAQ 현재가 106,300 전일대비 4,100 등락률 +4.01% 거래량 40,164 전일가 102,200 2026.05.14 15:30 기준 관련기사 메디톡스, 1분기 영업익 74억…전년 대비 35% 증가 메디톡스, '히알루론산 필러' 2종 유럽 MDR CE 인증 획득 메디톡스, 개발본부 총괄에 이태상 상무 영입 는 이날 대웅제약을 상대로 자사 균주 및 전체 제조공정 도용에 관한 민사소송을 제기하기로 했다. 메디톡스는 지난 6월 미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법원에 대웅제약과 미국 협력사 알페온을 상대로 유사한 내용의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하지만 미 법원은 "해당 사안은 미 법원에서 다툴 일이 아니다"며 한국에서 관련 소송을 먼저 진행하라고 명령했다.

보툴리눔톡신 1위 업체인 메디톡스는 이번 결정이 회사의 미래를 결정할 중대 사안인 만큼 적극적인 대응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국내에서 균주 도용 등 관련 피해사실이 입증되면 곧바로 미국 법원에 소송을 제기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웅제약 대웅제약 close 증권정보 069620 KOSPI 현재가 144,900 전일대비 6,900 등락률 +5.00% 거래량 44,608 전일가 138,000 2026.05.14 15:30 기준 관련기사 대웅제약, '장 점막 재생' 염증성 장질환 치료제 개발 주도 대웅제약, 티온랩테라퓨틱스와 손잡고 '월 1회 비만 치료제' 개발 나선다 대웅제약, 섬유증 치료제 베르시포로신 IPF 글로벌 2상 환자 모집 완료 도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대웅제약은 보툴리눔톡신 주사제 '나보타'로 내년 상반기 미국 진출이 기대되는 만큼 한발도 물러서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메디톡스의 '이노톡스'가 미국 진출 난항에 빠지자 대웅제약 발목잡기에 나서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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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송 결과에 따라 메디톡스와 대웅제약 중 한 곳은 보톡스 시장에서 퇴출되는 상황이 생길 수 있다. 지난해 주승용 의원(국민의당) 등에 의해 발의된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 때문이다.


현재 국회 계류중인 법률안에 따르면 고위험병원체 취급시설 설치·운영 허가를 부정한 방법으로 받은 경우, 그 허가를 취소하거나 시설의 폐쇄 등을 명할 수 있다. 메디톡스 관계자는 "신경을 마비시키는 기능이 있는 보툴리눔독소는 1g으로 100만명 이상을 살상할 수 있는 맹독성물질"이라면서 "고위험병원체 유출 및 관리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면 지금의 법적 논란도 명확히 정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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