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 낮춘 은마]'35층' 소식에 최고가 매물 등장
은마 전용 84㎡ 호가 16억원 짜리 매물 나와
집주인들 매물 거둬들여
35층 재건축 시 사업속도 빨라질 것이란 기대감 때문
매수희망자들은 관망 중
[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재건축 1번지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가 35층 재건축으로 주민의견이 모아지면서 전고점을 뛰어넘는 16억원짜리 매물이 등장해 이목을 끌고 있다. 이는 8·2 부동산 대책 전 최고가인 15억7000만원을 훌쩍 뛰어넘는 금액으로 전고점을 넘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은마아파트가 35층 재건축으로 주민투표 결과가 난 후 전용 84㎡가 16억원에 매물이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동일 면적대 기준 최고가가 15억7000만원으로 7월26일 실거래 신고됐다. 이 후 8·2 대책 발표에도 14억~15억원대에 거래가 이뤄지다 주민투표로 35층 여부를 가린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다시 몸값이 뛰며 15억원대에 시세를 형성했다. 그러던 것이 주민의견이 35층으로 결정되면서 심리적 마지노선인 16억원을 넘는 매물이 등장한 것이다.
대치동의 K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35층으로 재건축 할 경우 사업속도가 빨라질 것이란 기대감에서 매도희망자들이 높은 호가를 부르는 것 같다"며 "이마저도 몇 안되는 매물이고 나머지는 집주인들이 가격이 더 뛸 것이란 기대감에 매물을 싹 거둬들였다"고 말했다.
하지만 거래로 이어질지는 좀 더 두고봐야 한다는 분위기다. S 공인 관계자는 "재건축 사업은 용적률이 수익성으로 직결되는데 35층으로 재건축 할 경우 일반분양분이 줄어 추가분담금이 늘어날 우려가 있다"며 "이 때문에 매도자들은 높은 호가에 물건을 내놓고 매수 희망자들은 좀 더 두고보는 분위기가 강해 실제 거래로 이어진 경우는 아직 없다"고 말했다.
인근 E 공인 역시 "35층 발표 이 후 문의전화는 많은데 사겠다고 나서는 사람들은 없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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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난 26일 은마아파트 재건축 조합추진위원회에 따르면 최고층수 35층과 49층 중 하나를 선택하는 주민투표 결과 전체 토지 소유자 4803명 중 76.24%에 해당하는 3662명이 투표에 응했다. 이 중 최고층수를 35층안에 투표한 소유주가 2601명으로 71%로 과반을 훌쩍 넘긴 득표율로 최종 35층안이 선택됐다.
향후 은마 재건축 추진위는 35층 재건축안을 반영한 정비계획안을 내달 중 서울시에 다시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비구역지정이 연내 이뤄지면 내년 상반기에 조합설립인가를 진행한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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