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영동대로 탄생]지상엔 3만㎡ 규모 대형 녹지광장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오는 2030년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 일부가 지하도로가 되면서 자동차가 사라진 지상부엔 3만㎡ 규모의 대형 녹지광장이 조성된다. 광장 주변은 상록수, 중앙은 콘서트·불꽃놀이 등을 위한 비워진 공간이 된다.
23일 서울시가 발표한 영동대로 국제현상설계공모 당선작 도미니크 페로(프랑스)의 설계 컨소시엄의 '빛과 함께 걷다(LIGHTWALK)' 설계안에 따르면, 영동대로 상부의 대형 녹지광장을 중심으로 지하철 2호선 삼성역에서 9호선 봉은사역까지 지면을 가로지르는 560m 길이의 라이트빔이 설치된다.
라이트빔은 태양광을 흡수·집적하고 반사시키는 일종의 태양광 공급시설로 영동대로 광역복합환승센터의 핵심 시설이다. 라이트빔은 태양광을 시설 전체로 확신시켜 지하에서도 마치 지상에 있는 것처럼 환한 자연광을 접할 수 있게 해준다.
영동대로 상부에는 뉴욕의 센트럴파크, 런던의 하이드파크와 견줄만한 3만㎡ 규모의 대형 공원이 들어선다. 녹지광장을 둘러싼 주변부에는 상록수 등 키 큰 나무를 심어 교차로에서 발생하는 공해와 소음을 차단한다. 광장 중앙에는 콘서트나 불꽃놀이 등 다양한 이벤트가 연중 열릴 수 있도록 비워진 공간으로 조성된다.
당선자에게는 기본설계권과 실시설계, 시공과정에서의 사후설계관리권이 주어진다. 서울시는 설계범위 등에 대한 구체적인 협상을 진행한 뒤 12월 중 설계 계약을 체결, 2019년 1월 설계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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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업은 영동대로 하부에 5개 광역·지역철도를 탈 수 있는 통합역사와 버스환승정류장, 공공·상업시설을 갖춘 지하 6층, 연면적 16만㎡ 규모의 광역복합환승센터를 조성하는 내용이다.
한편 지난 6월 말 서울시가 발표한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사업' 기본계획안을 보면, 코엑스와 현대자동차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사이 영동대로 480m 길이가 지하도로가 된다. 대신 지상부엔 길이 240m, 폭 70m 크기의 대형 광장이 생긴다. 영동대로 지상부와 코엑스, 현대차GBC를 포함할 경우 서울광장 2.5배 크기의 개방된 공간이 만들어진다. 대형 이벤트가 열릴 경우 3만5000명이 동시에 모일 수 있는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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