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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테르테, 수감자 넘쳐나는 교도소 방문해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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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EPA연합]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창살을 사이로 수감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EPA연합]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창살을 사이로 수감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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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수감자로 가득찬 교정 시설의 상황이 양호하다며 만족을 표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두테르테 대통령은 18일 한 교도소를 방문했다. 필리핀 대통령실이 공개한 사진에서 두테르테 대통령은 작은 방에서 다리를 모으고 모여 앉은 수감자들의 모습을 살펴봤다.
그는 "교도소는 깨끗했고 안락했다"며 교정 시설의 상황에 "행복(happy)하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가)수감자들에게 모든 것을 제공하고 있지만 이달 말까지 교도소 내 모든 호실에 TV를 설치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두테르테 대통령의 반응은 지난 6월 필리핀 감사원이 발표한 교정시설 상황 진단과는 다르다.
[사진=EPA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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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테르테 대통령이 마약 범죄자 소탕에 나서자 필리핀 교도소는 수감자로 넘쳐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적정 수감인원은 2만746명이지만 전체 수감자 수는 이보다 511%나 많은 12만6946명에 이른다. 2015년 이후에만 3만500명이 증가했다.

교정당국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준으로는 전국 466곳의 교정시설에 14만명이 수감돼있다. 심지어 보석이 허용된 이들 조차 생활고를 이유로 교도소에 남아 있다.
이처럼 수감자들이 늘면서 수감자도 불편하지만 교도관들도 업무가 늘어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이에 두테르테 대통령은 교도관들의 임금을 내년까지 배로 늘려주겠다고 했다.

단 필리핀 경제가 성장세를 이어가 세수가 충분해지는 것이 조건이다.



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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