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로 막힌 석탄값 장마당서 큰 폭 내려…주민들, 대북제재 더 강해지면 좋겠다는 반응도

[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유엔의 대북 제재로 판로가 막힌 북한산 석탄이 탄광지역에 쌓여가면서 장마당(시장)의 석탄 가격은 큰 폭으로 내려 북한 주민들이 올해 따뜻한 겨울을 보내게 됐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최근 보도했다.


RFA는 평안북도 신의주의 한 소식통을 인용해 "올해 초만 해도 t당 90달러(약 10만원)에 중국으로 수출됐던 북한산 무연탄이 최근 17~20달러까지 폭락했는데도 중국의 거래선을 잡을 수 없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원래 중앙기관이나 군부, 국가보위부에서 독점했던 수출품목이 무연탄"이라며 "그러나 올해 들어 국제 사회의 대북 제재가 강화하자 중앙에서 무연탄 수출권을 일반 무역업체들에도 허가했다"고 설명했다.


소식통은 이어 "대중 수출이 끊기고 무연탄 값이 폭락하자 주민들은 올해 따뜻한 겨울을 나게 됐다며 환호하는 분위기"라면서 "해마다 늦가을이면 오르기 시작했던 석탄 가격이 예년과 달리 내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하루가 다르게 석탄 가격이 내려가자 북한 주민들은 대북 제재가 더 강력해지면 좋겠다는 반응까지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중국 당국의 대북 제재가 본격적으로 시행되기 직전인 지난해 12월과 올해 8월 중국은 북한산 수산물 수입을 중단한 적이 있다. 소식통은 "당시 북한 주민들이 평소 보기조차 어려웠던 연어ㆍ송어ㆍ가자미 같은 고급 어종까지 장마당에서 싼 값으로 거래돼 주민들은 오랜만에 좋은 맛을 볼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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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 comm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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