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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해킹부대 공격]①北 해킹부대 공격에 美 제공 군사정보까지 새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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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참수작전 골자로 한 ‘작전계획 5015’도 유출…국방부 실수가 원인


지난해 9월 있었던 국방부 해킹의 배후가 북한 해킹부대로 지목되고 있는 가운데, 당시 유출된 자료 중 미군이 제공한 군사기밀자료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며 논란이 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지난해 9월 있었던 국방부 해킹의 배후가 북한 해킹부대로 지목되고 있는 가운데, 당시 유출된 자료 중 미군이 제공한 군사기밀자료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며 논란이 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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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희윤 기자] 10일(현지시간) 미국 국방부는 북한 추정 해커에 한·미 양국의 군사 기밀정보가 유출된 것에 대해 “언론의 보도 내용은 알고 있다”며 북한의 해킹 여부에 대한 확인에 대해서는 ‘보안사항’이라고 답했다.

앞서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이철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방부로부터 확인한 내용에 따르면 북한 해커로 추정되는 집단이 지난해 9월 군 내·외부망 해킹을 통해 235GB의 자료를 유출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중에는 김정은 위원장을 비롯한 북한 지도부에 대한 우리 군의 타격계획, 이른바 참수작전 내용이 포함된 ‘작전계획 5015’, 미군이 자체적으로 수집해 우리 군에 제공한 사진과 북한 무인기에 대한 우리 군 대응 조치 등의 정보 등이 포함됐다.

이철희 의원은 1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의 해킹능력이 뛰어났다기보다는 우리가 어이없는 실수를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국방부는 군사기밀을 다루기 때문에 인터넷망과 국방망을 따로 분리해놓고 있는데 국방통합데이터센터 공사가 끝나고 두 망을 연결하는 잭을 신속히 제거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며 지난 기밀 유출의 원인을 설명했다.
이어 “(235GB 유출 후) 복구한 데이터가 53GB니까 어떤 문건이 나간 건지는 정확히 22.5%만 확인된 것”이며 “나머지는 뭐가 나갔는지도 모르니 제일 답답하다”고 말했다.


미군 정보부대. 사진 = U.S Army

미군 정보부대. 사진 = U.S Arm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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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에서는 미군의 시긴트를 통한 북한의 영상과 통신 정보를 공유해온 우리 군의 이번 실수로 향후 미군과의 대북 감시 정보 공유에 차질이 생기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한편 로버트 매닝 미 국방부 대변인은 기밀 유출에 대한 우려에 “(한·미 양국은) 정보의 안전과 북한 위협에 대한 준비태세를 공고히 한다는 것을 변함없이 다짐하고 있다”며 “우리의 작전계획과 북한 위협에 대한 대처 능력이 안전하다는 것을 확실하게 밝히고자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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