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 수주·선박건조 등 위기극복에 집중하기로 합의
내년에 3개년도 임금협상 진행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전경.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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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 close 증권정보 010140 KOSPI 현재가 29,300 전일대비 850 등락률 -2.82% 거래량 8,257,612 전일가 30,15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코스피, '삼전닉스' 업고 사상 첫 7800대로 마감 '7800선 터치' 코스피, 매수 사이드카 발동…불타는 '삼전닉스' 기회가 왔을 때 크게 살려야...연 5%대 금리로 투자금을 4배까지! 노사가 올 7월부터 시작한 임금협상(임협)을 잠정 보류했다. 이견이 좁혀지지 않는 상황에서 소모적인 협상을 이어가기 보다는 수주ㆍ선박 건조 등 생존에 집중하기로 노사가 합의한 것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과 근로자 대표기구인 노동자협의회(노협)는 지난달 26일 올해 임협을 종결하고 노사가 함께 위기극복에 나서기로 했다. 임협은 지난해와 올해분까지 묶어 내년에 3개년도에 대한 협상을 동시에 진행한다.


노사의 이같은 결정은 건조 중인 대형 프로젝트를 적기에 완료하고 일감 확보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봤기 때문이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일감 소진과 수주부진으로 회사가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임협에만 매달려서는 안되며 생존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며 "대승적 차원에서 진행 중인 협상을 중단하고 업무에 집중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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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노사는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임협안에 대한 교섭을 진행해왔지만 합의 도출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자구계획 이행을 둘러싼 노협의 반발, 노협 집행부 교체 등으로 지난해 임협도 마무리짓지 못했다. 가까스로 올 7월 협상이 재개됐지만 희망퇴직을 포함한 사측의 임협안에 노협이 파업결의·노조 설립 등으로 맞서면서 갈등이 최고조에 이르렀다. 이 와중에 매주 2~3회에 걸쳐 임협을 진행하면서 공정을 챙기는데도 어려움이 뒤따랐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약 63억 달러를 수주해 목표치를 채웠지만 수주잔량은 계속 줄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267억 달러(90척)였던 수주잔량은 올 8월 기준 206억 달러(71척)로 줄었다. 이와함께 연내 30억 달러 규모의 에지나 FPSO(부유식 원유 생산ㆍ저장ㆍ하역설비), 5억 달러 규모 마틴링게 플랫폼 인도도 앞두고 있다. 결국 일감확보와 함께 차질없는 인도 마무리가 시급한 문제로 떠오르면서 노사가 생존을 위해 한발씩 양보한 것이다. 삼성중공업 노사는 지난 3월에도 같은 이유로 임협을 한차례 보류한 바 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임협이 올해 종결됨에 따라 회사의 모든 역량을 일감 확보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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