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12만여가구 입주 쏟아진다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올 4분기 전국 12만여가구가 입주를 한다. 내년에는 올해보다 입주물량이 더 늘어나 공급 과잉 지역을 중심으로 전세 물량 폭증, 집값 하락 등이 우려되고 있다.
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0~12월 전국 12만2822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10월 3만3048가구, 11월 3만5775가구, 12월 5만3999가구다. 올해 전체 입주 물량(37만8731가구)의 32.4%가 4분기에 몰리는 셈이다. 지난해 4분기 9만2189가구가 입주한 것과 비교하면 33.2% 늘었다.
하반기로 기간을 넓혀보면 전국 22만9708가구가 입주한다.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이 11만9664가구로 52%나 된다. 이중 경기 지역에서만 9만4202가구가 입주한다. 지난해 경기도 입주 가구(8만7592가구)보다 7000여가구 더 많다.
내년에는 올해보다 14.7% 증가한 43만4399가구가 전국 각지에서 입주한다. 최근 5년(2012~2016년) 연평균 입주 물량이 23만8225가구였던 점을 감안하면 20만가구나 많다. 공급 과잉 지역을 중심으로 전세 물량 폭증, 집값 하락 등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여기에 미국발(發) 금리인상 후폭풍, 정부의 부동산 대책이 더해져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지난해 말부터 공급 과잉 우려가 제기됐다. 2~3년 전 분양시장 호황 때 쏟아졌던 물량이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입주할 예정이어서 공급 과잉 지역을 중심으로 집값 하락이 가속화할 수 있어서다. 대출금리 부담까지 높아지면 역전세난과 입주대란이 발생할 가능성도 커진다.
이현수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연구원은 "미분양 아파트가 쌓인 지역의 경우 입주물량 증가와 공급 부담으로 전셋값 하락이 우려된다"며 "미국 금리인상과 정부의 부동산 추가 규제가 예고된 만큼 부동산 시장 정책과 가격 변동성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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