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1인 가구 결식예방 프로젝트 '집밥을 부탁해!'
서대문구 홍제1동 남성 자원봉사 주민 매월 1가정씩 찾아 요리교육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서대문구 홍제1동 마봄협의체가 청장년 남성 1인 가구 결식 예방을 위한 ‘집밥을 부탁해’ 사업을 추진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마봄협의체’란 서대문구 동 단위 민관 협력 조직인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새 이름이다.
홍제1동 마봄협의체는 저소득층 어르신의 경우 무료급식소나 경로당 등에서 무료 식사 기회가 있지만 청장년층은 결식을 하거나 하루에 한 끼 정도만 ‘혼밥’으로 이어가는 가구가 있음을 파악하고 이에 대한 대책을 논의했다.
그리로 올 6월부터 요리 경험이 없거나 의지가 부족해 결식을 하는 중장년층 남성 1인 가구를 매월 한 곳씩 방문해 간단한 집밥 레시피를 알려주고 실제 요리를 해 볼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요리교육 봉사는 남성 지역 주민들이 자원봉사로 참여, 교육 대상은 요리가 필요한 저소득 주민 가운데 복지동장과 복지플래너가 사례회의를 통해 정한다. 식재료와 간단한 주방기구 구입 비용은 홍제1동 마봄협의체에서 지원한다.
현재까지 총 3회 진행 1, 2회 때는 평소 집에서 요리를 즐겨하며 고깃국과 제육볶음에 자신 있다는 주민이 자원해 대상자 가정에서 요리를 가르쳤다.
또 3회차 자원봉사자는 “나도 장애로 기초생활보장을 받는 수급자이지만 재능기부로 다른 분에게 도움을 드릴 수 있어 뿌듯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교육을 받은 주민도 메모를 해가며 열심히 요리를 배운 후 “너무 유익한 시간이었고 앞으로는 따뜻한 고깃국을 직접 해 먹을 수 있겠다”며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이 프로그램은 저소득 남성 청장년 1인 가구 주민의 결식을 예방함은 물론 요리를 통해 고독감과 우울감을 완화하고 나아가 지역사회와의 교류도 유지하게 하는 등 일석삼조의 효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다.
안지호 홍제1동장은 “집밥을 부탁해 사업이 홀로 거주하는 청장년 남성 분들 건강에 도움이 되고 따뜻한 지역사회 공동체를 만드는 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서대문구 홍제1동주민센터 주민복지팀(330-8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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