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최정, 4개 추가하면 50호포…50홈런 달성자 역대 세 명뿐
KIA 원투펀치, 2승만 더하면 선발 20승 달성
양현종, 토종 22년 만…헥터, 외국인 네 번째

2017 프로야구 정규리그 MVP 후보로 꼽히는 최정-양현종-헥터

2017 프로야구 정규리그 MVP 후보로 꼽히는 최정-양현종-헥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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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올해 프로야구의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는 기록이 결정할지 모른다. 50홈런 또는 선발 20승. 후보는 홈런 선두 최정(30·SK·46개)과 다승 공동 1위 양현종(29), 헥터 노에시(30·이상 KIA·18승)로 압축된다.


최정과 양현종의 대결이 성사된 19일 SK와 KIA의 경기(7-4 SK 승)에서는 둘 모두 홈런과 승수를 추가하는데 실패했다. 기회는 아직 있다. 최정은 올해 126경기에서 홈런 마흔여섯 개를 쳤다. 지난해에 이어 홈런왕 타이틀이 유력하다. 2위 윌린 로사리오(28·한화·37개)를 아홉 개 차로 앞섰다. 남은 네 경기에서 꼬박꼬박 홈런을 치면 시즌 50홈런을 채운다. 이 기록을 달성한 선수는 이승엽(41·삼성·1999·2003년), 심정수(42·전 현대·2003년), 박병호(31·전 넥센·2014~2015년) 등 세 명뿐이다. 1982년 출범 이후 지난해까지 서른다섯 차례 열린 시상식에서 홈런왕이 열여덟 번 MVP가 됐다. 트레이 힐만 SK 감독(54·미국)은 "최정은 한 번 불이 붙으면 계속해서 홈런을 친다. 50홈런은 하나의 이정표로, 선수와 팀에 좋은 일이다. 꼭 달성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최정은 이미 2002년 호세 페르난데스(43)가 세운 SK 선수 한 시즌 최다홈런(45개) 기록을 경신했다. 프로야구 역대 3루수 가운데 가장 홈런을 많이 쳤다. MVP를 획득하는 데 변수는 팀 성적. '가을야구'를 해야 한다. SK는 19일 현재 5위로, 6위 LG에 2.5경기 차로 앞섰다. LG는 잔여 경기(11경기)가 많아 추격할 기회가 있다. 최정도 "개인 기록보다 포스트시즌 진출이 먼저다. 팀 승리를 위한 타격에 집중하겠다"고 했다.


다승왕은 열세 번 MVP를 거머쥐었다. KIA는 열 경기를 남겼다. 양현종과 헥터는 각각 두 차례 더 선발로 나갈 수 있다. 선발 20승도 드문 기록이다. 통산 여덟 명만 달성했다. 헥터는 2007년 다니엘 리오스(45·전 두산·선발 22승)와 2014년 앤디 밴헤켄(38·넥센·선발 20승), 지난해 더스틴 니퍼트(36·두산·선발 21승)에 이어 외국인 선수로는 네 번째로 이 기록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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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은 1999년 정민태(47·전 현대·20승) 이후 국내 투수로는 18년 만에 20승 달성에 근접했다. 정민태의 기록에는 구원승이 한 차례 포함됐다. 선발 20승을 채운다면 1995년 이상훈(46·전 LG) 이후 무려 22년 만에 국내 선수로서 대기록에 이름을 올린다. 선두 KIA의 정규리그 우승을 위한 매직넘버는 '7'이다. 양현종과 헥터가 승수를 추가할수록 정상 등극도 가까워진다.


조성환 KBS N 스포츠 해설위원(41)은 "지금은 타고투저가 지배하고 경기수도 많다. 타자의 실력이 빠르게 성장한 상황에서 한 시즌 20승은 매우 가치 있는 기록이다. 국내 투수의 약진은 더욱 돋보인다"고 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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