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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십리 뉴타운 중학교 설립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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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회 김기대 의원, 15일 왕십리 뉴타운 및 도선동에 거주하는 아이들 위한 중학교 유치 토론회 열어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왕십리뉴타운내 중학교 설립을 위한 토론회가 열렸다.

5분 발언, 시정질문 등 그동안 왕십리 뉴타운 내 중학교 설립을 위해 노력해 온 서울시의회 김기대 운영위원회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성동3)은 지난 15일 서울시의회 의원회관 제1대회의실에서 ‘왕십리 뉴타운 중학교 설립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는 전문가와 지역주민이 참여한 가운데 왕십리 뉴타운 내 중학교 설치에 대한 타당성에 대해 논의하고 일대 거주자 및 뉴타운 입주자의 실질적인 목소리를 청취하기 위한 자리였다.

이화룡 공주대 건축학부 교수는 발제를 통해 통합운영학교 설립의 전제조건으로 주변 소규모 중학교 이전 재배치, 학교 주변 부지(공원) 확보, 신축보다는 증축개념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토론자로 나선 조명호 열린사이버대학교 주임교수는 재개발, 재건축에 의한 국지적인 대규모 학교 수요 발생도 학령인구 감소와 마찬가지로 하나의 사회적 추세로 인정, 학교 설립 정책에 반영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또 신재웅 서울시교육청 학교지원과장은 왕십리 뉴타운 내 중학교 필요성을 인정하며 학군 내 중학교를 이전하는 방안으로의 중학교 유치 검토는 가능하다고 말하면서도 현실적인 행정적 문제와 역민원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김경희 성동광진교육지원청 행정지원과장은 학교시설 공동화, 학교 간 균형배치, 주택개발계획 등 고려, 1학군 내 1개 학교의 이전 재배치 등 중학교 유치가 가능한 방안을 모색하며 교육청과 협의를 통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 토론자로 나선 강계영 숭신초 학부모 대표는 기존 존치 세대를 합해 6002세대에 달하는 대규모 단지에 학교 등 기반시설의 배치는 필수적이라고 피력, 어른들의 이기심과 안일함으로 인해 그 피해는 우리 아이들의 몫이라고 안타까움을 표현하면서 더 이상 이런 일들이 반복되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 날 토론회의 좌장으로 나선 김기대 의원은 “불합리한 교육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도선고 개교 전 학교급 변경과 중·고교 병설 방안 등에 대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왔으나 현장과 행정 사이에 괴리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주민 96%가 원하는 합당한 요구에 행정이 너무 소극적으로 대응하고 있어 마음이 무겁다”며 “지역사회 수요와 요구에 진정성 있게 귀 기울이는 자세와 실질적 방안 마련에 교육청과 서울시가 협력적이고 적극적인 행정력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날 토론회에는 약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 참석자는 질의?답변 시간을 통해 교육청이 중학교 필요성을 인정했다면 안 되는 이유를 나열할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학교를 유치할 수 있는지를 논의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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