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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팡이·세균 99.9999% 박멸 '공간멸균' 장치 국산화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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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소기업 CEO를 만나다] 이승재 민트인리치 대표
'스테라피' 서비스망 확충 11개 관련 기술 특허출원

이승재 민트인리치 대표

이승재 민트인리치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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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동훈 기자] 이승재 민트인리치 대표 겸 연구소장은 'K-테크(한국 기술)'에 대한 자부심이 강하다. K-팝(한국노래) 처럼 한국 기술이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을 수 있을 정도로 정교하다고 자부한다. 그는 삼성전기 해외영업 사원으로 첫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생소한 해외 제품과 서비스를 접할 때마다 이 대표 머리를 떠나지 않은 건 "우리도 충분히 할 수 있는데"라는 생각이었다. 이후 사업가로 변신하면서 육군의 차세대 전차 'K2'에 들어가는 그래픽카드를 국산화해 제조ㆍ납품했다. 이 대표는 "군수 산업은 안보가 달린 일인데 해외 제품을 쓰는 것은 말도 안 된다고 생각했다"며 "최신 선도기술을 제대로 국산화하겠다는 고집과 확신이 사업가로서의 나를 이끌었다"고 말했다.
이 대표가 최근 새롭게 선보인 사업은 공간멸균서비스 '스테라피'다. 공간멸균이란 특정 공간의 모든 미생물을 죽이거나 없애는 일이다. 생물학적 오염을 99.9999% 수준으로 제거하는 것으로 소독(99.9%) 및 살균(99.99%)보다 강력한 개념이다. 미국ㆍ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병원을 중심으로 이미 보편화된 서비스다. 스테라피는 이사할 때 입주멸균, 출산 후 산모와 신생아 건강을 위한 출산멸균 등 범위와 종류를 다양화해 서비스한다.

이 대표는 '건식과산화수소연무발생장치(DiHPAE)'를 국산화했다. 스테라피 서비스는 이 장치를 중심으로 이뤄진다. 장치 원리는 과산화수소를 기화시켜 얻는 활성산소종으로 각종 미생물과 바이러스를 파괴하는 것이다. 장치는 이동식으로 제작해 일반 가정이나 상가에서 서비스할 수 있다. 민트인리치는 2014년부터 3년간 6억원 이상을 연구개발에 투자했다. 현재 11개의 관련 기술이 특허출원 중에 있다.

이 대표는 "실내 곰팡이ㆍ세균ㆍ바이러스 등에 대한 소비자의 민감도가 높아졌기 때문에 사업성이 있다고 봤다"며 "특히 초미세먼지 등 집안 환경과 청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시점이라 일상에서 꼭 필요한 서비스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비스 비용은 1제곱미터(㎡)당 2만원 정도다. 99㎡(30평)에는 200만원에 가깝다. 적지 않은 비용이다. 하지만 이 대표는 자신한다. 그는 "아토피ㆍ천식ㆍ새집증후군 등 이사 후 각종 질병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며 "이사나 입주 때 필수적인 서비스로 대중에게 알릴 수 있다"고 힘줘 말했다.

스테라피는 현재 서울ㆍ경인지역만 서비스 가능하지만 올해 내로 전국 서비스망과 영업 채널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공간멸균은 해외에서 먼저 만든 기술이지만 가정용으로 보편화시키는 것은 민트인리치가 해낼 것"이라며 "이후 중국 등 해외시장으로 진출할 계획"이라고 했다.



정동훈 기자 ho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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