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아몬드 무사4구 완봉' SK, 두산 꺾고 3연승(종합)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가 선발 스콧 다이아몬드의 눈부신 투구로 가을야구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SK는 1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두산 베어스에 5-0으로 이겼다. 최근 3연승. 71승1무65패로 포스트시즌 진출 마지노선인 5위 자리를 더욱 굳건히 했다. 2위 두산은 SK를 상대로 2연패하며 선두 KIA 타이거즈와의 격차를 좁히는데 실패했다.
다이아몬드는 9이닝 동안 안타 세 개만 내주고 볼넷 없이 탈삼진 여섯 개를 따내며 국내 무대 첫 완봉승으로 시즌 9승(6패)째를 장식했다. 특히 7회까지는 안타나 볼넷, 사구 없이 한 차례도 1루 진출을 허용하지 않으면서 두산 강타선을 퍼펙트로 잠재웠다. 완봉승은 시즌 아홉 번째이며, 무사4구 완봉승은 시즌 세 번째이자 리그 통산 128번째다. SK 투수로는 2005년 8월3일 대구 시민 삼성전 신승현 이후 12년 만에 달성한 무사4구 완봉승이다.
SK도 두산 선발 장원준의 호투에 막혀 6회까지 4안타와 볼넷 두 개만 얻고 득점하지 못했다. 그러다 7회 홈런 한 개 포함 6안타로 5점을 따내 승부를 갈랐다. 제이미 로맥이 좌익수 키를 넘는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이후 김동엽이 중전 안타를 보탰고, 계속된 1사 2,3루에서 최항이 우전 적시타를 쳐 2점을 올렸다. 이어진 2사 3루에서는 노수광의 우전 안타로 1점을 추가했다. 2사 1루에서는 김강민이 장원준의 3구째 시속 122㎞짜리 커브를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치고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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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은 8회 선두 타자 김재환의 중전 안타로 다이아몬드의 퍼펙트 행진을 깼다. 다음 타자 오재일도 1루수 옆을 빠지는 2루타를 쳐 무사 2,3루의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그러나 다이아몬드가 닉 에반스와, 양의지, 박세혁을 차례로 삼진 처리하며 추격 의지를 꺾었다.
트레이 힐만 SK 감독은 "다이아몬드가 아웃카운트 스물한 개를 연속으로 잡아내는 등 최고의 모습을 보여줬다. 퍼펙트는 깨졌으나 8회 위기 상황을 스스로 헤쳐 나오는 모습이 최고였다. 수비에서도 세 차례 호수비로 다이아몬드를 도왔다. 타자들도 두산의 강한 선발 투수를 상대로 점수가 필요할 때 적시타를 쳤다"고 칭찬했다. 다이아몬드는 "퍼펙트 기록이 깨진 뒤 오히려 마음이 편해졌다. 팀 승리에 기여하자는 생각으로 던졌다. 야수들의 수비가 좋았다. 팀이 중요한 경기에서 이겨서 기쁘다. 무사4구 완봉은 특히 의미가 있다. 삼진과 볼넷 비율이 좋지 않아 후반기에 개선하려고 노력했는데 볼넷을 주지 않았다는 점이 특히 의미 있다"고 소감을 말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asiae.co.kr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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