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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창성 사라진 한국 애니…아쉽다”

최종수정 2017.09.12 11:23 기사입력 2017.09.12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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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미상 3관왕’ 로스트 인 오즈 김재홍 감독 내한
한국인 근면·미적센스 강점
애니메이터 처우 개선해야

인터뷰 중인 김재홍 감독 [사진=한국콘텐츠진흥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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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김재홍(46)은 2017년 에미상에서 세 부문을 석권한 '로스트 인 오즈'의 총감독이다. 김 감독은 11일 한국콘텐츠진흥원 주최로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 '2017 애니메이션 프리프로덕션 부트캠프'에 참석, 관계자 200여 명을 대상으로 강연했다. 그는 기획개발 단계인 애니메이션의 본편 제작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해 마련된 이 행사에서 '미국을 통해 본 애니메이션 제작방식의 변화와 콘셉트 개발'을 주제로 시장의 현황과 전망을 제시했다.

김 감독은 한국계 미국인이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미술대 진학을 준비하다가 식구들과 함께 미국으로 이민을 갔고, 1997년 미국 캘리포니아 예술대학을 졸업했다. 워너브라더스에서 제작한 브래드 버드 감독(60)의 '아이언 자이언트(1999)'를 통해 일을 시작했다. 2010년부터는 스토리보드 아티스트로 트랜스포머 프라임(2010), 트론(2011) 제작에 참여했다. 2011년 카툰네트워크 소속으로 '벤10 옴니버스' 감독으로 데뷔한 뒤, 2014년에는 드림웍스 애니메이션으로 둥지를 옮겨 TV시리즈 '드래곤 길들이기'를 감독했다. 2015년부터 현재까지 아마존 자회사인 '뷰로 오브 매직'의 총감독으로 일하고 있다.
김 감독이 성공한 비결은 오랫동안 스토리보드 아티스트와 애니메이터로 일해 기본기가 탄탄했던 데 있다. 그는 "감독이 되기까지 7~8년이 걸렸다. 섣불리 쇼를 맡아 진행한 것보다 득이 됐다. '이야기'에 대해 공부도 많이 했다. 스스로도 감독으로서 준비가 됐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로스트 인 오즈(Lost in OZ)’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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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감독은 한국 애니메이션이 세계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첫째도, 둘째도 재미"라고 강조했다. 그는 "애니메이션은 기본적으로 엔터테인먼트다. 재미있는 이야기라면 나머지는 알아서 다 된다. 처음부터 장난감을 고려해서 만들진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의 애니매이션은 독창적 색깔이 부족하다고 꼬집었다. 그는 "한국 애니메이션 역사가 40년을 넘는데 국내시장에 너무 치중해 있다. 비슷비슷한 유아용 위주의 작품이 많다"고 지적했다.
우리나라 애니메이터들에 대한 처우도 짚고 넘어갔다. 김 감독은 "애니매이션은 인력이 재산이다. 돈만 있다고 디즈니를 만들 순 없다. 노하우와 역사가 쌓여야 질적 향상을 꾀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나 그는 "한국인들과 일하면서 한 번도 실망한 적이 없다. 정말 근면하고 독기가 있다. 여기에 미적 감각에 기반한 뛰어난 센스가 강점"이라고 했다.

김 감독은 또 미래 애니메이션 콘텐츠 시장을 전망하면서 "넷플릭스, 아마존 등 대기업들의 공격적 투자뿐 아니라 여기서 파생되는 장벽이 사라진, 전 세계적 분업형 작업 방식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 따라서 시장은 더욱 넓어지고, 다양한 온라인 채널이 등장할 것이다. 이에 따른 콘텐츠 공급도 더 필요해질 것이다. 한국도 공격적인 움직임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세영 기자 ksy123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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