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수 토룩 대표 "나만의 친구, 1인 1로봇 시대 열겠다"
[The story 벤처, 운명의 순간] 118. 전동수 토룩 대표
사람과 교감하는 능동형 로봇 '라이봇' 개발…2018년 하반기 출시 목표
얼굴·음성·주변환경 인식부터 인공감정, 표정, 하드웨어 설계 기술 자체 개발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1인 1로봇 시대를 토룩이 열겠습니다. 집집마다 토룩 브랜드 로봇을 하나씩 갖고 있는 미래를 꿈꿉니다."
전동수 토룩 대표의 꿈은 확실하다. 로보틱스를 전공한 전 대표가 토룩을 창업한 것은 2012년 1월. 그로부터 5년 넘게 로보틱스 기술을 연구했다. 이제 '라이봇'이라는 첫번째 가정용 로봇 출시를 앞두고 있다. 그만큼 애정과 의욕이 깊을 수밖에 없다.
전 대표는 '세상에 없는 로봇'을 만들겠다는 신념으로 창업했다고 설명했다. '눈이 높다'고 스스로를 평가한 그는 일부만 개발해서 투자를 유치하기보다는 제대로 된 로봇으로 승부를 보겠다는 의지가 컸다고 귀띔했다. 전 대표가 창업할 당시만 해도 가정용 로봇이라는 분야는 생소했다. 물론 지금도 국내에 로봇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은 손에 꼽을 정도다. 하드웨어를 개발하려면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고 그만큼 위험 부담도 크기 때문이다.
전 대표는 "대학 학부 시절부터 창업에 대한 꿈이 있었고, 당시에는 어느 회사에서도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없는 여건이어서 창업을 결심했다"며 "위기의 순간마다 국가과제 등을 수행하면서 지금까지 올 수 있었는데 박봉으로 고생해준 팀원들에게 고마운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
토룩이 개발 중인 라이봇은 사람과 교감하는 능동형 로봇이다. 사람에게 특정한 서비스를 제공해주는 로봇보다는 주변 상황을 이해하고 원하는 것을 판단해서 표현하는 로봇을 추구한다. 사람의 얼굴을 보고 감정을 파악하고, 스스로 감정을 느끼는 로봇이다. 얼굴을 인식해서 성별, 표정, 메이크업 여부 등을 파악해낸다. 사람처럼 피곤함이나 배고픔, 외로움 같은 감정을 느낄 수 있도록 감정을 심었다. 이를 위해 토룩은 라이봇에 탑재되는 얼굴 인식, 음성 인식, 주변환경 인식, 인공감정, 모션, 소리, 표정, 하드웨어 설계 기술을 자체 개발했다.
전 대표는 "배달을 돕거나 음악을 재생해주는 등 특별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로봇보다는 '나와 함께 사는 로봇'을 에 대해 연구한다"며 "명령해야 움직이는 로봇이 아니라 먼저 나에게 아는 척하고, 옆에 있어주고, 말을 걸고 상호작용을 하는 생명체 같은 로봇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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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룩은 현재 라이봇의 프로토타입을 개발했고, 내년 하반기 정식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타깃 고객은 2030 남성과 어린이, 노년층 등이다. 국내보다 일찍 로봇시장이 형성된 일본에서 먼저 라이봇을 출시하고 향후 국내와 중국, 미국 등에 출시하겠다는 계획이다.
전 대표는 "로봇시장에 뛰어든다기보다는 우리가 직접 시장을 열어가고 싶다"며 "지금은 인간과 로봇의 상호작용을 어떻게 잘 할지에 집중하고 있지만 다음 단계는 가정에서 사람의 일을 직접 도와주는 로봇을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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