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완 BNK금융 회장 내정자 "지역경제 윤활유 될 것"
김지완 BNK금융 회장 지난 8일 임추위서 차기 회장으로 내정…27일 주총서 회장으로 결정
[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김지완 BNK금융지주 회장 내정자(사진)가 "(동남권) 지역경제에 윤활유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김 내정자는 지난 8일 BNK금융지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서 차기 회장으로 내정된 직후 본지와의 통화에서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은 이 지역에서 중추적인 기관이다"면서 "이 지역중소기업이나 지역민들을 위한 지원을 더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해외진출이나 수도권 진출 같은 외형성장보다는 지역금융으로서의 역할에 우선순위를 두겠다고 밝혔다. 김 내정자는 "부산과 경남은 우리가 제일 잘 아는 지역이기 때문에 성장동력도 이 지역을 중심으로 다지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면서 "그 다음에 타 지역인 해외나 수도권 진출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BNK금융의 당면과제에 관해서는 직원들의 교육 기회를 확대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금융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이다. 직원 교육을 강화해 조직경쟁력도 키우고 훌륭한 전문가로 커나갈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경남은행 노동조합의 반발을 불렀던 부산은행과 경남은행 합병 구상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김 내정자는 "두 은행은 본래 '투뱅크-원 프로세스'로 간다는 전략이었다"며 "와서 보니까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의 브랜드 가치가 최대 강점인 만큼 그대로 살리겠다"고 강조했다.
노사화합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김 내정자는 "노조 관계자와 진심을 담아 대화하고 협조를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BNK금융 노조는 김 내정자에 대해 '낙하산 인사'라며 강력히 반발해왔다. 이와 관련 김 내정자는 "부산상고만 졸업했을 뿐 그 이후엔 줄곧 금융권에 몸을 담았기 때문 낙하산 인사라는 주장에는 억울한 부분이 있다"면서 "은행 노조는 물론 지역사회와 솔직하게 대화하고 소통해나가겠다" 강조했다.
한편 김 내정자는 오는 27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회장으로 결정된다. 부산상고와 부산대학교 무역학과를 졸업한 김 내정자는 1977년 부국증권 입사를 통해 금융권에 첫발을 내디뎠다. 이후 부국증권 사장, 현대증권 사장, 하나증권 사장 등을 역임했고 2008년부터 2012년까지는 하나금융지주 부회장 직을 지냈다.
BNK금융지주는 앞서 성세환 전 회장이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구속되면서 지주 쇄신을 위해서는 참신한 외부 인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회장 후보 공개모집에 나섰고 김지완 전 하나금융 부회장이 신임 회장으로 낙점되면서 '김지완 시대'를 열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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