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렉소, 든든한 지원군과 함께 주가도 훨훨
[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한국야쿠르트 계열사이자 인공관절 수술용 로봇 개발 기업인 큐렉소 큐렉소 close 증권정보 060280 KOSDAQ 현재가 13,830 전일대비 등락률 0.00% 거래량 0 전일가 14,940 2026.05.15 개장전(20분지연) 관련기사 골이 깊어질수록 기회도 커진다...연 5%대 금리로 투자금을 4배까지 에스피지, 큐렉소와 의료 로봇용 정밀 액추에이터 공급 MOU [클릭 e종목]"큐렉소, 의료 로봇 사업부 성장 기대" 주가가 날고 있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큐렉소 주가는 올 3월13일 현대중공업 의료사업부 인수 결정 이후 141.3% 급등했다. 큐렉소는 관절용 자동수술로봇을 제작 및 판매하는 의료기기 사업과 라면ㆍ유제품 원재료를 수입해 판매하는 무역사업을 하고 있다.
큐렉소는 국내에서 상용 수술로봇을 가장 먼저 내놓은 기업이다. 회사가 공급하는 수술로봇 '로보닥'은 엉덩관절과 무릎관절 수술시 인공관절이 들어갈 뼈를 깎는 의료기기다. 큐렉소는 IBM에서 분사한 의료기기업체로부터 2007년 로보닥을 인수했다. 큐렉소는 국내 13개 병원에서 이뤄진 2만건 이상의 로봇수술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큐렉소는 로보닥 2세대인 'T솔루션1'에 대해 FDA 승인을 위한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실적은 미미하다. 지난해 큐렉소는 매출 300억원, 영업손실 404억원을 기록했다. 올 상반기에는 3000만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지난해보다 실적이 다소 개선됐지만, 여전히 당기순손실 87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실적 부진에도 주가가 고공 행진하는 이유는 현대중공업과 시너지 효과가 날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정부의 재활로봇산업 육성을 위한 공공기관의 재활로봇 구매확대 방침에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고 있어서다.
큐렉소는 현대중공업 의료사업부 인수를 통해 국내 최대 의료로봇전문회사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인수를 통해 큐렉소는 현대중공업의 연구인력과 연구시설 등 일체 유무형 자산을 양도받는다. 국내에 자체 연구개발(R&D) 시설이 없었던 큐렉소에게 현대중공업의 연구시설은 단비다. 또한 현대중공업이 서울 아산병원 의료진과 합작으로 보행재활로봇이나 이동보조로봇 등 고령화 시대에 맞춘 로봇을 자체적으로 연구 개발한 기술력도 확보하게 됐다. 현대중공업은 큐렉소의 2대 주주로 지위를 얻는다. 여기에 정부가 고령친화산업 관련 시장의 확대를 위해 의료용 재활로봇 육성을 포함한 투자활성화대책을 발표하면서 투자심리는 강화됐다.
의료로봇 시장에 대한 전망도 밝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고령화와 비만 인구 증가에 따라 고관절 슬관절 수술건수가 증가하는 추세다.
정연우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 세계적으로 고관절 및 슬관절 수술 관련 매출 규모는 15조원으로 추정된다"면서 "특히 세계 매출의 절반 이상이 미국시장에서 발생하고 있어 큐렉소는 미국 시장 진출을 목표로 사업전략을 구상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큐렉소는 5년 이상 적자가 지속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도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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