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노트8·V30 동시 출격…삼성 이어 LG도 출시일 확정
9월21일부터 국내 공식 출시…갤노트8는 15일부터 선개통 받기로
삼성전자 '갤럭시노트8'와 LG전자 'V30'가 한날 한시에 맞붙는다. 30일 전자·통신업계에 따르면 두 신제품은 내달 21일 공식 출시된다.
삼성전자는 당초 15일 갤럭시노트8를 출시할 예정이었으나 정부가 이날부터 선택약정률을 20%에서 25%로 인상함에 따라 계획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대로라면 갤럭시노트8를 예약구매한 사전개통자가 정책 변경에 따른 혜택을 얻지 못하기 때문이다.
결국 정부가 움직이자 삼성전자가 바뀌었고, 삼성전자가 움직이자 LG전자가 바뀌었다. 이통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LG전자는 보통 금요일에 신제품을 출시해왔으나 V30를 갤럭시노트8과 동시 출시하기 위해 일정을 조정했다"고 말했다. 애플은 내달 12일 아이폰 10주년작 '아이폰8'를 공개한다고 알려졌다.
올 하반기 프리미엄 스마트폰 대전(大戰)의 최종 승자는 누가 될까. 디스플레이ㆍ카메라와 관련된 삼성전자ㆍLGㆍ애플 등 3사의 전략을 살펴보면 유사하면서도 상이한 부분이 발견된다. 우선 3사 모두 OLED 디스플레이를 채택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삼성전자에 이어 애플과 LG전자도 이번 신제품에 OLED를 탑재하기로 했다. 아이폰8는 첫번째 OLED 아이폰이 될 것이며, V30는 'G플렉스2'(2015) 이후 첫번째 LG OLED폰이 된다. OLED는 애플과 LG전자가 기존에 사용해오던 LCD와 달리 명과 암이 뚜렷하고 반응 속도가 빨라 사진ㆍ동영상ㆍ게임 등 멀티미디어 활용에 적합하다.
디스플레이 크기는 3사 신제품이 모두 다르다. 갤럭시노트8는 6.3인치, V30 6인치, 아이폰8는 5.7~5.8인치로 추정된다. 세 제품 모두 큰 화면을 채택한 만큼 충격에 강한 '내구성'과 한 손으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그립감'이 성공의 관건일 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내구성 강화를 위해 V30 디스플레이에 코닝사의 최신 강화유리 '고릴라 글라스'를 덮었다고 설명했다. '갤럭시S8 붉은 액정' 이슈에서 경험했듯이 디스플레이 색상을 균일하게 구현하는 것 또한 중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3사 모두 카메라 모듈이 두개인 듀얼 카메라를 탑재했다. OLED 선구자가 삼성전자라면 듀얼카메라 트렌드는 LG전자가 이끌었다. LG전자는 2015년 10월 출시한 'V10'에 세계 최초로 전면 듀얼 카메라를 적용했다. G5에는 후면ㆍG6와 V20에는 전후면 듀얼카메라를 탑재했다. 애플은 지난해 출시한 '아이폰7'에 이어 아이폰8에도 듀얼 카메라를 적용한다. 삼성전자는 당초 중국에서 출시할 '갤럭시 C10'에 듀얼 카메라를 탑재한다고 알려졌으나 최근 이 제품 출시가 무산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로써 갤럭시노트8가 삼성전자 최초로 듀얼카메라를 탑재한 스마트폰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듀얼 카메라라는 모양은 같지만 기능은 다를 전망이다. V30는 G6와 마찬가지로 광각 촬영을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갤럭시노트8는 야간 촬영, 흔들림 방지에 특화된 듀얼 카메라를 채택했다. 아이폰8는 심도 효과가 뛰어난 듀얼카메라를 탑재할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어 피사체를 또렷하게, 배경을 흐릿하게 표현하는 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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