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주요 원자재 비용 상승 등 영향으로 페인트업계 빅3 업체들의 상반기 수익성이 하락했다. 신제품 개발과 해외 판로 확대, 원가 절감 노력 등을 통해 수익성 개선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KCC는 올 상반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1조8133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1조6953억원 보다 6.96% 증가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1632억원으로 전년 동기 1909억원과 비교해 14.51% 감소했다.

삼화페인트도 상황이 비슷하다. 이 회사는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각각 2452억원, 1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소폭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88.72% 급감한 것이다. 노루페인트는 상반기 매출액 2693억원으로 13.77% 증가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144억원을 올려 전년 동기 161억원 대비 10.56% 감소했다.


페인트 업체들의 매출액이 고르게 증가한 것은 지난해 건설 분양 시장 호조와 신규 건축 공급 물량 증가 등 영향이다. 친환경과 기능성 도료 등 혁신 품질을 요구하는 수요에 맞춰 신제품 개발과 출시를 한 것도 매출에 도움을 줬다. 그러나 도료 제품의 원재료 가격 상승 등이 수익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도료 제품의 원재료는 석유화학에서 합성되는 용제ㆍ수지ㆍ유기안료 등의 비율이 높다. 또 원재료의 수입 비중이 높아 유가 등에 영향을 받는다. 용제와 수지 가격의 경우 상반기 kg당 각각 1103원, 3244원 수준으로, 전년 동기 946원, 3189원과 비교해 비싸졌다.


특히 도료산업은 수요 산업인 건설ㆍ자동차ㆍ조선 산업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 국내 자동차산업은 수입차 점유율 확대와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 심화 등으로 당분간 정체 양상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조선업의 경우 산업 전반에 걸쳐 구조조정이 진행되고 있다.


KCC는 시장 확대와 매출 다각화를 위해 해외시장 개척에 매진하고 있다. 친환경과 고기능성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해 수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AD

삼화페인트도 해외 매출 확대와 수익 개선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다. 수익 개선을 위한 원가 절감 노력과 함께 지난해 대규모 신규 투자를 단행한 베트남과 인도법인을 통해 매출 확보에 나섰다. 노루페인트는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과 시장 고급화 유도, 친환경 신시장 개척 및 유통채널 선점 등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도료는 특성상 수요 산업에 대한 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안정적인 수요 기반에 따라 사업의 성패가 좌우될 수 있다"며 "시장 수요에 맞는 지속적인 기술과 제품 개발, 효율적인 유통망 확보 등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