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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대결' 승부수 띄운 바른정당…몸값 상승세 이어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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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과 정책공조 가능성…활동 재개한 유승민, 文 정부와 '정책 대결' 예고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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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바른정당이 문재인 정부와의 '정책 대결'에 승부수를 던지면서 소수정당의 한계를 극복하고 존재감을 발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국민의당과의 정책공조 가능성도 열어놓고 있어 9월 정기국회에서 '캐스팅 보트'로서 몸값을 높일지 관심이 모인다.

먼저 대선 패배 이후 정치 일선에서 물러나 있던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이 활동에 기지개를 펴고 있다. 유 의원은 10일 문재인 정부에 대해 "비현실적인 정책을 펴는 아마추어 정부"라고 작심 비판했다. 또한 그는 "문재인 정부의 안보ㆍ경제ㆍ복지ㆍ노동 정책에 대한 제 입장은 취임 100일이 되면 밝힐 것"이라며 정책으로 승부를 걸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정부가 쏟아내는 각종 정책들이 보수층으로부터 '포퓰리즘' '무대책' 비판을 받고 있는 가운데 바른정당이 실질적인 정책 대안을 제시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실제로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는 '문재인 케어'와 관련해 "건강보험 보장성도 강화하면서 재정은 바닥나지 않게 하는 안을 가지고 있다"고 말해 기대감을 키웠다. 북한의 핵ㆍ미사일 위협 대응책으로는 자유한국당의 '미국 전술핵 재배치'와 차별화되는 '핵공유' 방안을 들고 나왔다. 주호영 원내대표, 하태경 최고위원 등은 "국내 핵배치는 국론분열 우려가 있기 때문에 핵공유가 현실적인 방안"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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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바른정당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선거연대를 노리는 자유한국당, 국민의당으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어 몸값 상승세를 타고 있다. 최근 안철수 국민의당 당대표 후보는 바른정당과의 정책연대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주 원내대표는 11일 한 라디오방송에서 "구체적으로 어떻게 협력할 것인지 복안을 갖고 이야기해야 그 안에 대해 바른정당이 받아들일지 말지 결정을 할 수 있다"며 "구체적 안이 있으면 안을 제시하면 판단해보겠다"고 연대 가능성을 열어놨다.

다만 국민의당과의 정책연대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어 당내 입장 조율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바른정당의 한 의원은 "국민의당이 막판에 입장을 바꿔 야권 공조가 허물어지는 경우가 많았다"며 "전당대회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또한 20석을 가진 바른정당은 현역의원 한 명이라도 탈당하면 원내교섭단체 지위를 잃을 수 있어 당 지도부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지방선거 출마로 의원직을 사퇴해도 마찬가지여서 선거 준비를 앞두고 '딜레마'에 빠졌다. 선수와 인지도 높은 의원들로 구성된 신생정당이 오히려 독(毒)이 됐다는 지적도 있다. 바른정당 한 관계자는 당을 "대기업 간부들이 모여 만든 벤처기업"이라고 비유하며 "좋은 아이디어는 많지만 정책으로 개발하기 위해 실무적으로 움직이는 사람이 없다"고 토로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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