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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회장, 이재용 부회장 재판에 출석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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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자료사진]

최태원 SK그룹 회장.[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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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태영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49) 재판의 증인으로 채택된 최태원 SK그룹 회장(57)이 법정에 출석할지, 또 출석하면 무슨 말을 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SK그룹 관계자는 26일 "참고인 신분과 달리 증인의 경우 특별한 사정이 있는 경우 참석하지 않을 수 있다"면서 "최근 최 회장의 이혼 조정 신청 및 대통령과의 간담회를 앞두고 재판에 출두하는 게 그룹 차원에서도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7부(부장판사 김진동)는 이날 이 부회장 등 삼성 전현직 임원 5명의 뇌물공여 공판 말미에 "(내일) 증인 소환여부가 불투명한 상태다. 확인 되는대로 연락드리겠다"고 말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재판부는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이형희 SK브로드밴드 사장을 증인으로 부를 계획이었다. 하지만 지난 24일 보낸 증인 소환장이 두 명 모두에게 도착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들이 나오지 않는다고 해서 제재할 방법은 사실상 없다.

한편 최 회장은 지난 19일 아내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을 상대로 서울가정법원에 이혼 조정을 신청했다. 하지만 노 관장은 여전히 이혼은 불가하다는 입장을 고수 중인 것으로 알려져 향후 조정 절차에 난항이 예상된다.




노태영 기자 factpo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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