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연화장 2021년 '화장대란' 우려…시설확충·현대화 시급
[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 수원시가 운영하는 종합장사시설 '수원연화장'이 4년 뒤에는 화장 수요를 감당하지 못할 것으로 예측됐다.
20일 수원시가 공개한 을지대학산학협력단의 '수원시 장사시설 연구용역 보고서'를 보면 올해부터 2022년까지 수원연화장의 화장 건수는 연평균 3.2% 증가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 수치를 적용하면 2016년 9904건이던 수원연화장 화장 건수는 올해 1만688건, 2020년 1만1468건, 2021년 1만1714건, 2022년 1만1974건으로 해마다 늘어난다.
이는 보건복지부 지침에서 규정한 수원연화장의 적정 화장능력을 뛰어넘는 수치다.
수원연화장은 현재 예비화장로 1기를 포함해 총 9기의 화장로를 확보해 하루 24건, 최대 32건의 화장이 가능하다. 연중무휴로 가동된다는 전제아래 계산을 하면 수원연화장의 1년 적정 화장능력은 8760건, 최대 화장능력도 1만1680건에 그친다.
수원연화장은 이미 지난 5년(2012∼2016년)간 적정 화장능력을 넘어선 상태다. 지금 상태라면 2021년에는 최대 화장능력도 초과하게 된다. 2021년부터는 화장로를 최대한 가동하더라도 34명은 화장하지 못하게 된다.
특히 수원시의 화장비율은 수원연화장 건립 이후 2001년 43%에서 2010년 78.5%, 2015년 88.1%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을지대산학협력단은 이번 보고서를 통해 증가하는 화장 수요에 대비하기 위해 장사시설을 확충하고,화장으로 인한 환경문제 발생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화장설비를 현대화ㆍ고급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수원연화장은 2001년 수원시 영통구 하동에 개장했다. 총 5만6612㎡ 부지에 ▲승화원(화장로 9기ㆍ분향실 8실) ▲장례식장(빈소 14실) ▲추모의집(유골 3만위 수용) ▲정원형 잔디장(6300㎡ 부지ㆍ유골 2만위 안장)을 갖추고 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