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청, 조례 개정으로 초중등교육법상 '각종학교'로 전환


2015년 5월29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오디세이학교 입학식에 참석하고 있다(출처=조희연 서울교육감 SNS)

2015년 5월29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오디세이학교 입학식에 참석하고 있다(출처=조희연 서울교육감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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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서울시교육청의 자유학년제 교육과정인 '오디세이학교'가 정식학교로 전환된다. 인문학·문화예술 등 대안교육이 정책 및 교육감 등이 바뀌어도 지속되는 장기적인 운영이 가능할 전망이다.


서울교육청은 16일 오디세이학교를 '각종학교'로 설립하기 위한 '서울특별시립학교 설치조례'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고 밝혔다.

각종학교는 초중등교육법에 명시된 정식 학교의 한 형태다. 기술이나 예술 등 일반학교 교육과정에서 가르치기 힘든 분야를 가르치는 학교다. 일반고 학생들에게 직업교육을 제공하는 서울 마포구의 아현산업정보학교가 대표적이다.


그리스 신화 오디세이아의 주인공 '오디세우스'에서 이름을 딴 오디세이학교는 지난 2015년 처음 도입됐다. 고교 1학년 때 입시 경쟁에서 벗어나 대안교육기관의 자율적·창의적 수업을 통해 진로를 탐색하는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서울교육청은 오디세이학교를 통해 전국 최초로 고교 자유학년제를 도입한 바 있다.


오디세이학교는 일반고나 자율형공립고에 진학할 예정인 중학교 3학년생을 신입생으로 뽑는다. 선발된 학생은 일반고나 자공고로 진학한 뒤 1년 간 오디세이학교에서 위탁 교육을 받고 원래 소속 학교 2학년으로 복귀한다.


도입 첫해 34명이 수료했으며, 이듬해에는 74명이 오디세이학교를 수료했다. 현재는 학생 70명이 재학중이다.


현재까진 이름만 '학교'일 뿐 실제로는 서울교육청이 추진하는 프로젝트여서 교육감이 바뀌거나 정책이 변경되면 언제든지 중단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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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조례로 정식 학교가 되면 초중등교육법상 교사·시설 기준이 적용되고 폐교 시 일정 절차를 밟아야 한다.


상급학교 생활을 시작하는 '전환학년' 때 진로 중심 교육을 시행하는 자유학기제(자유학년제)는 지난 정권의 교육정책이다. 교육 적폐 해소를 내건 문재인 정부의 첫 교육부장관을 맡은 김상곤 부총리 역시 취임사에서 "자유학기제를 발전적으로 계승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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