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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주택시장 온도차…서울·강원 '확장', 지방 '수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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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지역경제보고서 발표…"지역별 맞춤형 대책 필요"

자료: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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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올 상반기 주택시장에서는 지역별 차별화 현상이 두드러졌다. 수도권에서는 재건축·재개발 사업지를 중심으로 가격이 상승한 반면 지방의 경우 입주물량 증가, 가계부채관리방안 등 정책요인, 금리 상승 등으로 약세를 보였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지역경제보고서'에 따르면 올 상반기 중 수도권 주택매매시장은 확장국면에, 지방 주택매매시장은 수축국면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 강원권이 확장된 반면 동남권, 충청권, 대경권, 제주권은 수축되고 있다는 평가가 우세했다. 광역시도별로는 서울지역은 확장, 경북, 대전, 충북, 경남 등은 수축으로 분석됐다.

이는 5개의 한은 지역본부(강남본부 제외)가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7일까지 각 지역 주택시장 전문가 9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다.

한은은 수도권과 지방의 지역별 차별화가 계속해서 유지되고 있다고 봤다. 수도권은 주택거래량은 작년 하반기 대비 보합 수준을 나타낸 가운데 주택가격이 상승세를 지속하고 시장 참가자의 심리도 양호하게 유지되고 있었다. 반면 지방 주택매매시장은 주택거래량이 다소 위축된 가운데 주택가격과 시장 참가자의 심리가 보합세를 보였다.
올 상반기 주택 가격을 끌어올린 요인으로는 재건축, 재개발 등 도심재정비사업이라는 응답 비중이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경제상황 개선, 강남권 등 주거선호지역에 대한 주택입주물량 부족(서울)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자료: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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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시장이 확장국면으로 평가된 서울, 강원 지역은 가격 상승 요인이 달랐다. 서울은 재건축, 재개발 등 도심재정비사업의 응답 비중이 가장 높은 반면, 강원지역은 2018평창동계올림픽 관련 기반시설 확충 등 지역경제상황 호전의 비중이 가장 높았다.

반면 하락요인으로는 가계부채 관리방안 등 정책요인, 주택입주물량 증가(지방), 대출금리 상승 등의 순으로 응답이 많았다. 주택시장이 수축됐다는 평가를 받은 경북, 충북, 경남 등에서는 입주물량 증가가 가장 큰 요인으로 꼽혔다. 단 대전의 경우에는 세종시 등으로의 인구 유출 등 인구요인으로 매매가격이 하락하였다는 응답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올 하반기 주택시장 상승요인으로는 도심재정비사업, 경제상황, 하락요인으로는 정책요인, 주택입주물량 증가 등이 언급됐다.

자료: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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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수도권과 지방 간 주택시장 차별화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맞는 맞춤형 정책과제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매매가격이 빠르게 상승하는 지역에 대해서는 시장과열을 방지하기 위해 미시적 조치를 강화할 필요성이 있다는 의견이 많았다. 이들 지역의 경우 서민·청년층의 주거 안정을 위해 공공임대주택 활성화 정책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있었다.

반면 매매시장이 부진한 가운데 공급물량이 크게 늘어난 일부 지방에 대해서는 미분양주택 해소를 위한 자구노력, 업계의 자율적인 주택공급물량 조절, 구도심 활성화 사업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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