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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도쿄도 선거 조사서 자민당, 고이케 신당에 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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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이케 도쿄도 지사의 신당 26.7%, 자민당 25.9%…향후 日 정국에 큰 변수될 듯

[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일본 도쿄(東京)도 의회 의원선거(7월 2일)를 1주 앞두고 실시한 지지도 조사에서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 도쿄도 지사(사진)의 신당 '도민퍼스트회'가 여당인 자민당보다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ㆍ교도(共同)통신 등 8개사가 공동으로 도쿄도 거주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 결과 도민퍼스트회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자는 26.7%로 자민당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자(25.9%)보다 조금 많았다.
도민퍼스트회는 향후 일본 정국에 중요 변수가 될 이번 선거에서 공명당과 공조로 전체 127석 가운데 과반 획득을 목표로 삼고 있다. 공명당을 지지한다는 응답자는 12.3%로 조사됐다.

따라서 도민퍼스트회ㆍ공명당의 지지율 합계는 39.0%로 자민당보다 13.1%포인트 높다. 그러나 지지 후보를 정하지 못했다는 응답자가 57.2%나 돼 결과 예단은 아직 이르다.

공산당 지지율은 13.0%, 제1야당인 민진당의 경우 8.4%다.
이번 선거에는 자민당 60명, 도민퍼스트회 50명, 공산당 37명, 공명당 23명, 민진당 23명의 후보가 출마했다.

이번 조사에서 고이케 지사에 대한 지지율은 66.5%로 이전의 63%보다 3.5%포인트 상승했다. 그가 최근 수산물 시장을 쓰키지(築地)에서 도요스(豊洲)로 이전하는 결정을 내렸으나 부정적 영향이 그리 크지 않았던 것이다.

반면 자민당 총재인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지지율은 급락했다. 마이니치(每日)신문에 따르면 한때 60%를 웃돌았던 내각 지지율이 지난 18일 현재 36%까지 급락했다.

친구가 이사장인 사학재단에 대한 특혜를 둘러싼 아베 총리의 '가케(加計)학원 스캔들'이 좀체 잠잠해지지 않는데다 자민당 여성 의원 도요타 마유코(豊田眞由子ㆍ43)가 연상의 남성 비서를 폭언ㆍ폭행한 사건 역시 자민당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아베 총리는 내각 지지율이 하락하고 여론조사에서도 밀리자 선거 유세에 얼굴을 내비치지 않고 있다. 그가 전면에 나설 경우 선거에서 유리할 게 없다고 판단한 듯하다. 게다가 이번 선거 결과가 향후 국정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경계하는 것으로 보인다.

여론조사에서 도민퍼스트회가 자민당을 앞선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도민퍼스트회는 도쿄신문이 지난 10~11일 실시한 조사에서 지지율 22.6%로 자민당의 17.1%보다 5.5%포인트 앞섰다.

이진수 기자 comm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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