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융합의료기기 산업지원센터 구축사업 선정에 따라"
"지난 14일 빛고을전남대병원서 센터 개소식"
"향후 5년간 총사업비 250억원 지원받아 추진"
"사업 방향·현황 등에 대한 심포지엄도 개최"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전남대학교병원(병원장 윤택림)이 융합의료기기 산업지원센터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의료기기 개발연구에 착수했다.
이날 개소식에 이어 심포지엄을 개최, 융합의료기기 개발 현황과 사업 추진 방향에 대한 각 계 전문가들의 열띤 토론도 펼쳐졌다.
융합의료기기 산업지원센터 구축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의 2017년 대규모 광역거점사업으로, 지난해 초 전남대병원이 선정돼 향후 5년간 총 사업비 250억원을 지원받아 차세대 정형외과용 생체이식 융합의료기기 산업화를 추진하는 것이다.
이 사업은 향후 광주지역이 아시아 최대 정형외과용 융합의료기기 생산도시의 플랫폼으로 성장하고, 글로벌 의료시장을 선도하는 기틀을 마련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까지 광주시의 전폭적인 지원과 전남대병원 자체적인 역량이 큰 힘이 됐다.
무엇보다 윤장현 광주광역시장의 지역 생체의료산업 클러스터 구축에 대한 강한 의지와 지원이 정부의 사업 선정에 한 몫 했다.
아울러 관절전문질환센터인 빛고을전남대병원을 운영하고 있는데다, 30여년의 정형외과 의료기기 개발 경험과 탄탄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점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혔다.
또한 정형외과 고관절·슬관절·족관절 분야에서 다수의 명의를 보유함과 동시에 첨단관절 수술기법 선도의료기관으로서의 임상 마케팅 역량도 충분히 갖췄다는 것이 주효했다.
윤택림 병원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지금까지 기업과 병원이 생산자와 수요자의 관계였지만 앞으로는 관련기관과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개발 및 생산에 함께 참여하게 된다”면서 “향후 고부가가치 산업인 정형외과용 의료기기 시장의 국산화 및 해외시장진출로 지역의료산업 발전과 국가의료관광 활성화에 기여하게 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 정형외과 의료기기 시장규모는 2014년 세계시장 403억 달러, 국내 시장 6,100억원으로 의료기기 수입 상위 30개 품목 중 정형외과 관련 부품이 10개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이들 중 인공관절의 경우 수입의존도가 91%에 달하는 수입위주 산업군에 속한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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