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서 '개항기 시대' 음악 향연 펼친다…10일 인천콘서트챔버 주최
[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사진이나 글로만 표현되던 '개항장'이 음악으로 재해석된다.
인천콘서트챔버는 10일 오후 3시 인천 중구 해안동에 위치한 인천아트플랫폼 C동 공연장에서 기획연주 '원더풀 동인천Ⅱ- 개항기 시대 음악의 향연'을 펼친다.
이번 공연은 1833년 인천 개항기에 일어난 서사들을 에피소드 형식으로 담은 책 '시대의 길목 개항장 (유동현 저)'를 토대로 레퍼터리를 구성했다.
제물포항에서 자폭한 러시아함 '바랴크함' 환송가, 러시아 국민가요 '백만 송이 장미'를 아코디언 등으로 연주하고 독일인 에케르트가 작곡한 '대한제국 국가'를 인천 출신 성악가 박대우가 들려준다.
또 아펜젤러 선교사가 내리(내동) 언덕에서 처음 연주하고 함께 불렀던 찬송가를 풍금으로 연주하며, 내리교회에서 국내 교회 처음으로 연주했던 헨델의 오라토리오 메시아 중 '할렐루야'를 연주한다. 눈에 띄는 것은 하와이 이민 동포들의 기금으로 건립한 인하대학교의 교가를 풍금으로 연주한다.
이승묵 인천콘서트챔버 대표는 "자칫 잘못 표현하고 전달할 수 있는 영역인 '역사'를 음악가의 관점으로 조심스럽게 음악 영역에서 풀어 나갈 것"이라며 "인천 역사를 되돌아보는 발자취에 작은 보탬이 되고자 이번 기획 연주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인천콘서트챔버는 서양 문물을 받아들인 인천을 기반으로 지역에 클래식 음악을 전파하고 변화를 일으키고자 젊은 음악가들로 구성된 단체이다.
주로 올바르게 해석된 서양 바로크 시대, 고전 시대 곡을 연주하는 인천콘서트챔버는 매월 다양한 기획연주와 '고전의 가치' 시리즈의 정기 연주 타이틀을 통해 더욱 체계화된 방식으로 관객과 호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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