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판매량은 3억5330만 대…오포가 3위
삼성, 갤노트7 단종, 갤S8 출시 지연으로 1분기 신형 프리미엄 폰 없어
20만원대 갤럭시J 시리즈가 빈자리 메워
[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애플의 아이폰7이 올해 1분기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스마트폰에 등극했다. 아이폰7+가 아이폰7의 뒤를 이으며 애플이 1·2위를 독식했다. 삼성전자도 4, 5위에 이름을 올렸지만 프리미엄이 아닌 저가 모델이었다. 중국 제조사 오포의 중가 스마트폰 R9s가 3위를 차지했다.
10일(현지시간) 미국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2017년 1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이 3억5330만 대를 기록했다. 이중 아이폰7이 2150만대로 가장 많이 팔리며 점유율 6.1%를 기록했다. 아이폰7+가 아이폰7의 뒤를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아이폰7+의 판매량은 1740만대로 점유율 4.9%를 기록했다.
삼성전자의 저가 스마트폰 2016년형 갤럭시J3, 갤럭시J5가 나란히 4, 5위를 차지했다. J3는 610만대, J5는 500만대 판매됐다. 각각의 가격은 150달러, 180달러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말 개최한 1분기 실적발표에서 중저가 스마트폰 판매 호조로 실적 선방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의 단종과 갤럭시S8의 출시 지연으로 신형 전략 스마트폰이 없는 상황이었다.
갤럭시S8가 지난달 글로벌 출시돼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는 만큼 2분기에는 순위에 변동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갤럭시S8는 미국, 한국, 영국 등에서 역대 최다 예약판매량을 기록하며 흥행을 예고하고 있다. 국내 개통 첫날 26만대 팔리는 진기록도 세웠다.
갤럭시S8는 화면을 극대화하면서 일체감을 주는 '베젤리스(Bezel-less) 디자인’과 18.5대 9로 몰입감을 주는 ‘인피니티 디스플레이’, 지능형 사용자 인터페이스 ‘빅스비’, 고성능 ·저전력 10나노 프로세서, 얼굴 ·지문 ·홍채 3가지 생체인식 보안 기능 등을 탑재했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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