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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대대선투표현장]밤까지 이어진 투표행렬…"투표는 꼭 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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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대대선투표현장]밤까지 이어진 투표행렬…"투표는 꼭 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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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 문제원 기자] "저녁까지 일을 하다가 꼭 투표는 해야겠다는 생각에 잠깐 시간 내서 왔습니다. 청렴하고 깨끗한 대통령이 나왔으면 좋겠네요."

9일 오후 7시30분께 서울 중구 명동주민센터에서 막바지 투표를 마치고 나온 심성진(27)씨는 투표소를 나서며 이같이 말했다. 19대 대통령 선거는 보궐선거로 치러져 오후 8시까지 진행됨에 따라 오후 늦게까지 투표소를 찾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심씨는 "최근 '국정농단'이나 '비선실세'가 논란이 됐는데 차기 대통령은 청렴하고 비리가 없었으면 좋겠다"며 "영아부터 노인까지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복지정책도 잘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오후 7시께 서울 강서구 신월초등학교에서 투표를 한 이모(30)씨는 "투표를 하려고 일을 마치자마자 택시를 타고 왔다"며 "새 대통령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빗방울이 떨어지는 날씨였지만 청년부터 노인까지 많은 시민들은 한 표를 행사하기 위해 투표소를 찾았다. 이들은 제각각 새 대통령에 대한 희망을 드러내며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직장인 김모(34·여)씨는 "가족모임에 갔다가 이제 투표를 하게 됐다"며 "부정부패가 없는 깨끗한 나라가 됐으면 한다"고 소감을 말했다.
오후 7시까지 일을 하다 스쿠터를 타고 급하게 신월초등학교를 찾은 길병수(25)씨는 "정치에 큰 관심이 없었는데 이번 '국정농단과' '촛불정국'을 거치면서 투표라도 하자는 마음을 먹었다"며 "당선된 사람은 공약만이라도 잘 지켰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날 해가 지면서 20대 유권자들의 모습도 자주 보였다. 대학교 2학년 김태린(21·여)씨는 "차기 정권은 외교를 잘 했으면 좋겠다"며 "사드 등 외교가 불안한데 중국, 미국 등 강대국과 협상을 잘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 중구 장충동주민센터에서 투표한 김재영(28)씨 역시 "후보들의 안보관을 유심히 봤다"며 "최근 북한 관련 이슈로 시끄러웠는데 강한 국방 정책을 추진 할 수 있는 사람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고모(24·여)씨는 "후보자들의 TV토론을 많이 참고해 선택을 했다"며 "투표는 꼭 해야 겠다는 생각에 퇴근해서 투표소를 찾았다. 당선인은 토론 때 말한 것처럼 우리나라를 잘 이끌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유권자 중에는 TV토론과 언론에 5명의 후보자만 자주 노출되는 것에 불만을 표출하기도 했다. 명동주민센터에서 막바지 투표를 마친 심공 스님은 "투표용지를 보고야 이렇게 후보가 많은지 알았다"며 "왜 언론은 다른 후보들의 공약 등을 다루지 않는지 모르겠다. 다음 선거에서는 반드시 개선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mykim@asiae.co.kr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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