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후 2시10분께 전북 정읍에서 투표를 마친 지인들과 함께 귀가하던 70대 정모(74ㆍ여)씨가 차량에 치여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 정씨는 정읍시의 한 교차로에서 김모(28)씨의 오피러스 차량에 치어 크게 다친 후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지만 끝내 숨지고 말았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사전 투표를 했지만, 이날 투표를 한 다른 마을 주민들과 함께 식사를 한 후 귀가하다 변을 당했다. 경찰은 김씨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투표 중 다치거나 아파서 병원에 이송되는 일도 잇따랐다. 이날 오후12시30분께 A(82ㆍ여)씨는 청주시 상당구 가덕면사무소에 마련된 한 투표소에서 투표에 참여했다가 복통을 호소해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이날 오전 11시 50분께 청주의 한 투표소에서는 B(95ㆍ여)씨가 의자에서 넘어져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대부분 고령층으로 건강에 큰 문제가 없어 사망자는 없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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