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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 올해 첫 실전 3관왕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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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프로 스윔 시리즈 男자유형 200·400m에 1500m도 우승
출전 4종목 모두 세계선수권 A기록 통과

박태환[사진=김현민 기자]

박태환[사진=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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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박태환(28·인천시청)이 올해 첫 출전한 대회를 3관왕으로 마무리했다. 6년 만에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나가기 위한 자격도 확보했다.

박태환은 8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매컬리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2017 아레나 프로 스윔 시리즈 대회 마지막날 남자 자유형 1500m 결승에서 15분06초38로 금메달을 따냈다.
그는 첫 50m를 26초95로 가장 먼저 돈 뒤 한 번도 1위를 내주지 않고 결승점에 도착했다. 2위 펠릭스 어보에크(미국·15분16초63)보다 10초25 빨랐다. 박태환의 기록은 올해 세계랭킹 16위에 해당한다.

그는 이번 대회 자유형 400m와 200m에 이어 1500m까지 제패하며 3관왕에 올랐다. 더불어 결승은 뛰지 않은 자유형 100m를 포함해 오는 7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리는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 A기준기록을 네 종목 모두 통과했다. 대한수영연맹은 이번 대회 기록을 올해 세계선수권대회 국가대표 선발 기준기록으로 인정한다.

박태환이 실전 경기에 나가기는 지난해 12월 캐나다에서 열린 제13회 FINA 쇼트코스세계선수권대회 이후 5개월 만이다. 길이 25m짜리 쇼트코스가 아닌 50m 롱코스 대회는 지난해 11월 아시아선수권대회 이후 처음이다. 그는 다시 호주로 가 2011년 중국 상하이 대회 이후 6년 만에 출전하는 롱코스 세계선수권대회를 준비한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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