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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대선 '최후의 한방'…서울서 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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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대 대선 선거운동 마지막 날
'영남→충청→서울' 가장 선호


[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19대 대통령 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주요 대선후보들은 일제히 선거의 승부처인 서울에서 마지막 유세에 나선다. 유권자들이 가장 많은 서울에서 세몰이를 통해 지지층을 결집하고 상징성 있는 장소를 선정해 유권자들에게 자신의 강점을 부각하는 메시지를 던지기 위해서다.

◆文, 영남 찍고 '촟불' 상징 광화문으로 =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장미대선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8일 부산·경남(PK)과 대구·경북(TK)에서 출발해 충청을 찍고 서울로 향한다. 정치적 고향이자 과거 보수의 텃밭이었던 PK에서부터 기세를 몰아 최대 승부처인 서울에서 대미를 장식해 표심을 결집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문 후보는 마지막 유세지로 광화문광장을 선택했다. 문 후보 측은 "박근혜 전 대통령을 탄핵하고 이번 대선을 만들어 낸 촛불 민심의 열망을 잊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후 문 후보는 오후 10시 서울 서초구 이동노동자 쉼터를 방문하는 것으로 22일 간의 선거운동을 마무리한다.

◆洪, 대한문서 보수 결집 시도 =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는 이날 경부선을 따라 서울로 이동한다. 홍 후보는 부산을 시작으로 대구와 대전·천안을 거친 뒤 서울 중구 대한문 앞에서 마지막 유세를 갖는다. 선거 막판 영남에서 시작된 보수층의 결집을 수도권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특히 홍 후보가 선택한 대한문은 박 전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태극기 집회'가 열린 보수의 상징적인 공간이다. 선거 마지막에 분산된 보수층의 집결을 호소하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홍 후보는 대한문 유세 이후에는 강남역과 홍대로 이동해 젊은 층의 표심 잡기에 나선다.
◆安, '캐스팅 보트' 대전·충청에 올인 =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다른 후보와 달리 충청권에 집중한다. 역대 선거의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한 대전·충청 일대를 훑으면서 과거 양당 기득권을 타파하고 동서 통합을 이루겠다는 메시지를 던지는 동시에 자신의 중도 이미지를 부각시킨다는 구상이다.

대전은 대덕연구단지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 대표적 과학기술 중심도시로, 안 후보가 선거 기간 동안 강조해 온 4차 산업혁명 등 미래 이미지를 강화할 수 있는 곳이다. 안 후보는 대전에서 대규모 유세를 마친 뒤 페이스북을 통해 22일 동안의 선거 운동 소감을 밝히는 등 마지막 메시지를 전한다.

◆劉, 2030 표심 잡기 집중 =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는 이날 대전과 서울의 대학가에서 유세를 펼치며 젊은 층 표심 잡기에 나선다. 이어 공시생들이 많은 노량진을 찾는다. 유 후보는 마지막 유세지로 유동인구가 많은 서울 명동을 선택했다. 다른 계층보다 유 후보에게 높은 지지를 보내주고 있는 20대의 표심이 실제 투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설득한다는 계획이다.

◆沈, 신촌서 12시간 '촛불 유세' =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는 서울 신촌에서 선거운동을 마무리 한다. 심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선거운동의 소회를 밝히는 기자회견을 연 뒤 마포 '평화의 우리집'에서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만난다. 이어 서울 신촌에서 '심상정X촛불시민과 함께하는 12시간 필리버스킹'을 주제로 자정까지 마지막 유세를 펼친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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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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