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뉴스 대응-통합-안보-이변-리더십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대통령 선거가 닷새 앞으로 다가오면서 각 대선후보 진영의 막판(Final) 전략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각 후보들은 남은 선거기간 가짜뉴스와 네거티브에 강력 대응하는 동시에, 통합ㆍ안보ㆍ예상 뒤집기ㆍ리더십 등을 두고 누가 적임자인지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F(Fake news)=선거 막판 변수로 떠오른 것은 '가짜뉴스(Fake news)'다. 각 후보 진영은 여론조사 공표금지기간이라는 '깜깜이' 국면이 시작되면서 사전투표(5월4일~5일)는 물론 막판 판세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가짜뉴스ㆍ네거티브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모습이다.

실제 공표금지기간 직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상에서는 '재외국민투표(4월25~30일) 출구조사 결과'라는 출처불명의 글이 떠돌기도 했다.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여심위) 관계자는 4일 이와 관련해 "공직선거법 167조에 따르면 출구조사는 선거일(5월9일) 당일에만 가능하다"고 일축했다.


SBS가 보도한 '세월호 인양 고의 지연' 논란 보도도 대표적 사례다. SBS 측은 논란이 일자 기사를 삭제하고 사과방송까지 했지만, 여진은 가라않지 않고 있는 상태다. 이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측은 법적대응을 예고하고 나선데 이어, 2만6000여명 규모의 국민특보단을 통한 24시간 가짜뉴스 대응체제도 구축했다.

◆I(Integration)=통합 경쟁 역시 치열해지고 있다. 문 후보 측 박영선 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YTN에 출연해 "정의에 동의하는 분이라면 누구라도 개혁적 보수, 합리적 진보진영과 함께하겠다는 것이 문 후보의 생각"이라고 전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도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제가 당선되면 유승민ㆍ심상정 후보와 함께하겠다"며 "남경필, 안희정, 김부겸, 이재명, 박원순을 포함한 젊고 유능한 정치인들과 개혁공동정부를 구성하겠다"고 호소했다.


◆N(National security)=안보 문제도 선거 막판의 변수로 부상할 가능성이 있다. 북한의 추가 핵실험 도발 등 스팟성 이슈가 부동층 표심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여전한 까닭이다.


문 후보 측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ㆍ사드) 배치비용을 한국에 요구한 것과 관련해 안정적인 안보대통령 이미지를 굳히는데 주력하고 있다.


반면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문 후보의 안보관을 지속적으로 문제로 삼고 있다. 그는 전날 부산유세에서 "좌파정부가 들어서면 사드를 빼라고 할 것이고, 한미동맹이 깨지면서 (미국이) 북폭을 할 것"이라며 "지금은 우파 정부가 들어서야 한다"고 공세를 폈다.


◆A(Anticipation)=1강2중으로 굳어진 판세 예상을 뒤흔드는 것도 각 진영의 과제다. 문 후보의 경우 40% 안팎에 머무르고 있는 지지율을 확장시키는 것이 핵심이다. 이에 민주당은 지지층 결속에 나선 한편, 압도적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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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2ㆍ3위를 두고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홍 후보 측과 안 후보 측은 서로 '샤이 홍준표', '샤이 안철수'가 존재한다면서 기싸움을 벌이는 형국이다. 홍 후보는 "구글 트랜드 상으로는 저와 문 후보가 박빙을 이루고 있다"고 주장했고, 안 후보 측 역시 15%포인트 가량의 '숨은표'가 있다면서 역전을 자신하고 있다.


◆L(Leadership)=각 후보가 어떤 리더십을 보여줄 지도 관심사다. 문 후보의 경우 '패권주의' 논란을 불식시키기 위해 통합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적폐청산에서 통합정부로 화두를 옮긴 것이 대표적이다. TV토론에서 비교적 두각을 드러내지 못한 안 후보는 '안철수다움'으로 승부하겠다면서 남은 120시간의 선거운동 기간동안 유권자들과의 스킨십을 늘려가고 있다. 각종 막말 논란을 빚었던 홍 후보 역시 강성이미지를 이어가는 한편, 최근들어서는 TV토론 등을 통해 정책역량도 강조하고 있는 모습이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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