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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네거티브 진원지는 文선대위…사과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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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내부 전략문건 공개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이승진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는 20일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가 안철수 후보에 대한 네거티브 공작을 벌였다며 문재인 민주당 후보에게 책임자 해임 및 재발방지대책 마련, 공식 사과 등을 요구했다.

박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 후보에 대한 온갖 네거티브 공작의 진원지를 찾아냈다. 진원지는 바로 문 후보의 선대위였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표는 이날 민주당 내부에서 작성 된 것으로 추정되는 '주간정세 및 대응방안(案)' 이라는 문건을 공개했다. 대외비로 작성된 이 문건에는 '안철수 검증의혹 지속제기, 바닥민심까지 설파되도록 주력'이라는 제목 하에" 당의 공식메시지와 비공식 메시지(SNS)가 양분돼 나갈 필요가 있다"고 분석돼 있다. 특히 SNS 내용으로는 '안철수, 깨끗한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갑(甲)철수' 등의 구체적인 예시가 적시돼 있다.

아울러 '호남과 보수층 유권자 분리 전략'이라는 제목의 글에서는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과의 연대·협치 대상 명확한 입장표명 촉구 ▲임을 위한 행진곡 진정성 제기 등의 전략이 담겨있다.

박 대표는 이에 대해 "해당문건에는 (안 후보가) 부도덕, 금수저라는 점을 집중 공격하라고 문구까지 일선 현장에 제시하고 있다"며 "문 후보 선대위는 댓글부대, 문자폭탄을 만들어내는 양념공장이고 문 후보는 양념공장 사장임이 밝혀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박 대표는 "국민을 분열시키고 국민의 올바른 선택을 방해하는 네거티브 적폐세력은 문재인 선대위"라며 "이 모든 최종책임은 문 후보 본인에게 있다"고 비판했다.
박 대표는 아울러 문 후보에게 ▲네거티브 공작 즉각 중단 ▲총책임자 및 실무책임자 해임 ▲더불어희망포럼 명단 공개 및 관련자 해임 ▲재발방지책 제시 및 문 후보의 대국민사과 등을 요구했다.

박 대표는 "문 후보의 적폐는 박근혜 십알단(십자가 알바단)의 부활이고 호남과 영남을 분열시키는 적폐 중 적폐다. 문 후보의 진실한 사과와 책임있는 조치를 촉구한다"며 "검찰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도 수사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 대표는 문 후보의 안보관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그는 "어제 TV토론에서 주적(主敵)이 어디인지 하는 문제에 대해 답변을 머뭇거렸다"며 "엄연히 국방백서에는 주적이 북한으로 나와있다. 우리의 주적은 북한이다"라고 전했다.

박 대표는 이어 "문 후보가 주적에 대한 답변을 하지 못한 것은 대통령이 되면 미국보다 북한에 먼저 가겠다는 것과 같이 굉장히 위험한 일"이라고 비판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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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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